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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중남미와 친환경·디지털 협력”(종합)

문 대통령 “중남미와 친환경·디지털 협력”(종합)

등록 2021.06.25 17:32

유민주

  기자

청와대서 영상으로 4차 한-SICA 정상회의포용적 경제회복 위해 협력 확대 강조중미 8개국 정상들 “전략적 파트너십 감사”

제4차 한-SICA 정상회의(화상). 사진=청와대 제공제4차 한-SICA 정상회의(화상).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전 중미통합체제(SICA) 회원국 8개국 정상 및 SICA 사무총장과 ‘제4차 한-SICA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8개 회원국은 코스타리카, 파나마,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벨리즈 등이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의는 기술 이전과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그린·포용적 경제 회복, 지역 협력을 의제로, 개회사-SICA 정상별 모두 발언-의제 발언과 SICA 정상 발언-공동선언문 채택-폐회사 순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의제 발언’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경제 회복을 위해 한-SICA 회원국 간 제도적 협력 기반을 튼튼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농업, 디지털, 친환경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절단을 여러 회원국에 순차적으로 파견할 예정이고, 상시적 협력기구인 ‘한-SICA 협력센터’를 한국에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SICA 회원국의 지속 가능 경제발전 전략과 한국판 뉴딜의 상호 연계를 통해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지난 3월 모든 당사국에 발표한 한-중미 5개국 FTA는 교역과 투자 증진은 물론 역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한국은 개발 격차 극복과 경제·사회적 안정을 추구하는 SICA 지역의 굳건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한-SICA 협력기금을 재조성해 자연재해, 보건의료, 식량안보와 같은 회원국들의 당면과제를 극복하는 데 함께하고, SICA 회원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의 공평한 백신 보급을 위해 국제 보건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P4G 서울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서울선언문’을 언급하며 한국은 SICA와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ICA 정상들의 발언도 화제가 됐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한국과 SICA는 가치와 전략을 공유한다”며 코로나 방역 지원과 허리케인 피해 복구를 위한 인도적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나라로, SICA는 한국의 혁신을 배워야 하며,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협력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브리세뇨 벨리즈 총리는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포용적 회복 방안이 필요하고, 과학․기술 발전을 활용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혁신, 디지털 전환에 대한 선진국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한국의 전자정부 이니셔티브 지원에 사의를 표하며,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 발휘 및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정상들은 이번 화상 정상회의 결과와 새로운 협력 비전을 제시하는 ‘한-SICA 정상회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폐회사’를 통해 한-SICA 양측 간 외교채널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로 도출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훈또스 뽀데모스!”(함께라면 할 수 있다, Juntos podemos)라고 인사하며 회의를 마쳤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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