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정원 60돌 기념 방문”박지원 국정원장 업무보고개혁 과제 완수 당부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정원에서 박지원 국정원장으로부터 국정원 개혁성과와 미래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업무보고에 앞서 문 대통령은 업무 중 순직한 정보요원들을 기리기 위해 국정원 청사에 설치된 ‘이름이 없는 별’ 조형물 앞에서 묵념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국정원법 개정으로 이제 국정원은 국가와 국민의 정보기관으로 돌아왔다. 이제 정보기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미래형 정보기관으로 거듭나 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정원은 업무보고에서 “국정원법 개정으로 국내 정보 업무가 폐지됐고, 방첩·대테러·사이버·우주정보 등 업무가 구체화되거나 새로 추가되면서 조직 체계 전반을 재정비했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국정원은 국민의 요구와 정부의 강력한 의지, 전 직원의 노력으로 정치와 완전히 절연하고 북한·해외 전문 정보기관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해외 분야에서 독보적인 정보 역량을 갖추고, 사이버안보·우주정보 등 확장된 업무 영역도 적극적으로 개척해 ‘일 잘하는 국정원’, ‘미래로 가는 국정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보고가 끝난 뒤 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국정원 본청 앞에서 열린 새 원훈석 제막식에 참석했다.
국정원의 새 원훈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Serving Our Nation and People with Unwavering Loyalty and Devotion)이다.
한편, 문 대통령이 국정원을 방문한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3년, 2005년 민정수석으로, 2007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방문한 바 있다.
이후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2018년 7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이날 문 대통령의 국정원 방문에는 국회 정보위원장인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해구 전 국정원 개혁위원장, 이한중 양지회장 등이 함께했다. 국정원에서는 박 원장을 비롯해 윤형중 1차장, 박정현 2차장, 김선희 3차장, 박선원 기조실장이 참석했다.
아울러 청와대에서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연상 경호처장, 김진국 민정수석, 서주석 안보실1차장 등이 수행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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