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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기업’ 변신하는 SK···수소부터 모빌리티까지 전방위 협업

‘친환경 기업’ 변신하는 SK···수소부터 모빌리티까지 전방위 협업

등록 2021.06.02 15:44

수정 2021.06.02 15:45

이지숙

  기자

수소사업 진출 후 롯데·현대차·포스코 등과 협업

‘친환경 기업’ 변신하는 SK···수소부터 모빌리티까지 전방위 협업 기사의 사진

SK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수소, 배터리, 모빌리티 등의 사업에서 전방위 협업에 나서고 있다.

SK그룹은 ESG 경영에 기반해 여러 계열사들이 저탄소·친환경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연말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에 가입하고 수소 사업과 전기차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신성장동력 육성 과정에서 다양한 기업들과 동맹 관계도 늘려나가고 있다. 수소, 전기차, 친환경 플라스틱 등 신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생태계 조성과 선점에 나서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SK는 지난해 12월 SK이노베이션, SK E&S 등 관계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수소 사업 추진단’을 출범시킨 뒤 수소사업에서 롯데, 현대차, 포스코 등과 활발한 업무협약에 나서고 있다.

최근 SK가스는 롯데케미칼과 수소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올해 안에 합작사(JV)를 설립하고 양사가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통해 기체수소 충전소 건설 및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시작으로 향후 협력체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NG 냉열을 활용해 생산된 액화수소 공급 등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

또한 양사는 합작사 설립 후 울산 지역에서 부생수소를 바탕으로 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생수소는 주로 석유화학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며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적고 경제성이 높아 초기 수소생태계를 만들어가는데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합작사는 확보된 부생수소의 수요 창출을 위해 수소충전소, 수소 연료전지발전소 등의 사업을 착수한다.

현재 SK가스는 울산소재 관계사인 SK어드밴스드에서, 롯데케미칼은 국내 3개 생산기지(여수·대산·울산)에서 저탄소 부생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3월 현대차그룹과도 수소 사업 관련 사업분야에서 다격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SK E&S은 지난 3월 현대차자동차, 인천시와 함께 ‘수소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그룹과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사업 모델 발굴에 나서며 수소 및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우선 SK그룹 사업장에서 운영 중인 차량 1500여대를 현대차가 생산한 수소전기차로 점진적 전환하며 전국 SK주유소에 수소 충전기를 설치하기 위한 구체적 협력방안도 지속 협의한다.

또한 SK그룹과 현대차그룹은 포스코그룹과 함께 상반기 중 국내 기업간 수소 사업 협력을 위한 CEO 협의체인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SK그룹은 포스코와도 다방면에서 친환경 사업 관련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SK건설은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업의 핵심 구성품인 부유체 개발을 위해 포스코와 기술협력을 해오고 있다. 두 회사는 부유체 모델 개발을 위한 기본 설계, 수조 실험, 실시 설계, 시제품 제작 등 모든 과정을 공동 수행한다.

SK이노베이션 석유화학 사업 자회사 SK종합화학의 경우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경량화 신소재 개발을 위해 포스코와 협력하고 있다. SK종합화학과 포스코는 각자 보유한 플라스틱 소재 및 철강 소재의 생산·가공 기술을 제공, 일반적인 차량용 부품과 비교해 더 가볍고 단단한 특성이 있는 철강·플라스틱 복합소재를 연구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SK종합화학은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애경산업, SPC 등과 업무 협약을 통해 단일 소재 패키징 개발, 재생 플라스틱 활용 패키징 개발, 친환경 생분해 패키징 개발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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