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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출범 앞둔 GS리테일, ‘이커머스’ 승부수··· ‘옴니채널’ 완성한다

디지털커머스BU 신설 박영훈 부사장 대표 선임
합병 후 투자금 1조 中 82% 디지털커머스에 집중
허연수 “디지털커머스 중심 온·오프라인 연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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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통합 법인 출범을 한 달 앞둔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이커머스 힘싣기에 나섰다. 국내 유통시장의 판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완전히 바뀌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GS리테일은 이번 통합 출범과 함께 기존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영업방식을 완벽하게 온라인과 접목시켜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할 수 있는 ‘옴니채널’을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달 말 GS홈쇼핑과 합병을 앞두고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통합 GS리테일은 3개의 비즈니스 유닛(BU) 체제로 재편된다. 기존 플랫폼BU 외에 디지털커머스BU·홈쇼핑BU가 더해진 형태다.

가장 큰 변화는 GS리테일의 이커머스를 전담하게 될 디지털커머스BU 신설이다. 디지털커머스BU는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디지털 커머스 조직이 통합된 조직이다. GS리테일의 GS프레시몰·달리살다, GS홈쇼핑의 GS샵 온라인 몰 등이 포함된다. 통합 온라인 몰인 ‘마켓포(Market For)’ 또한 이 조직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디지털커머스BU장으로는 박영훈 GS홈쇼핑 미래사업본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2014년 GS홈쇼핑에 합류한 박 부사장은 2019년 그룹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GS홈쇼핑의 신사업과 투자업무를 총괄한 인물이다.

앞서 허 부회장은 주총에서 “디지털커머스를 중심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고 고객들이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모든 쇼핑을 해결할 수 있는 끊김 없는(seamless) 토탈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처럼 GS리테일이 디지털커머스에 힘을 주는 이유는 유통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유통시장은 2010년대 들어 지속한 불황, 소비 침체, 시장 포화 등으로 이미 경쟁이 심화한 상태다. 2015년께부터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기 시작했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그 속도는 더욱더 빨라졌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연이어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주도권 싸움도 치열해졌다.

GS리테일 또한 합병을 통해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포부다. GS리테일은 편의점과 슈퍼 등 오프라인 점포를 중심으로, GS홈쇼핑은 TV홈쇼핑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유통업을 영위하고 있어 강점과 약점이 상반돼있다. 합병으로 두 회사의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극대화해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GS리테일의 궁극적 목표다.

이를 위한 작업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통합 온라인 몰 마켓포가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윤곽을 드러냈다. 또 싱글사인온(SSO: 한 번의 로그인으로 여러 서비스 이용), GS페이 등 간편 결제 시스템 구축, 식품 관련 신사업 투자 확대를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통합 GS리테일은 현재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 대한 데이터 분석과 향후 통합멤버십 등을 위해 2700억 원을, 이를 시현하기 위한 인프라와 기술 투자에 5700억 원을 투자한다. 총투자비 중 82%인 8400억 원이 실질적으로 디지털커머스에 집중되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통합 GS리테일이 이커머스 시장 판도를 뒤흔들지는 미지수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통합을 하더라도 마켓포가 후발 주자라는 점때문에 시장 안착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미 네이버와 쿠팡, 이베이코리아가 3강 체제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전체 거래액은 2019년 135조 원에서 지난해 161조 원 규모로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네이버(18.6%), 쿠팡(13.7%), 이베이코리아(12.4%) 순으로, 3강 체제가 지속하고 있다. 세 회사의 점유율을 합치면 44.7%로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GS리테일의 취급액은 15조 원 수준으로 네이버와 10조 원 이상 차이가 난다.

마켓포는 현재로서 전문몰을 표방하고 있어 체급을 더욱 키우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들은 상품 경쟁력을 위해 오픈마켓을 도입하고 있지만, GS리테일은 우선 전문몰로 승부수를 띄웠다. 오픈마켓은 상품 가짓수와 거래액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몸집 불리기에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은 쿠팡과 네이버를 필두로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GS리테일이 GS홈쇼핑과의 통합으로 어느 정도의 시너지는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후발주자인 만큼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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