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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W리포트ㅣ자리 잃는 오프라인 은행]디지털이 삼킨 은행 인력시장···은행원이 사라진다

4대 은행 정규직 1906명, 올 1분기 은행서 떠나
은행권 인력 감축 규모 전 산업 중 네 번째로 커
창구 직원 감소 속에 ICT 직군은 수시 채용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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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권에 불어온 비대면·디지털화 바람에 시중은행 인력 감축이 최대폭을 기록했다. 점포수 감소도 눈에 띈다. 금융권의 디지털화는 과거부터 진행됐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런 현상에 가속도를 붙였다.

이같은 추세에 은행 일반 영업직은 줄어드는 반면 업무 디지털화를 위한 ICT 분야는 수시 채용을 진행하는 등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31일 각사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4대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 정규직 직원수는 5만3528명으로 1년 전(5만5434명)보다 1906명 줄었다. 지난해 1분기에 전년 동기(5만6120명)보다 686명 줄어든 데 비해 감소폭이 대폭 커졌다.

농협은행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임직원 규모가 늘어난 곳이다. 농협은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임직원이 1만3237으로 조사돼 전년 동기(1만3411명)보다 174명 줄었지만 올해 상반기 공채로 지난달 340명의 신입 행원을 채용했다.

이 가운데 국민은행 정규직 근로자 수가 가장 많이 줄었다. 국민은행의 올해 1분기 정규직·무기계약직 직원은 1만5408명으로 1년 전(1만6194명)보다 무려 786명 감축됐다. 하나은행은 1만1517명으로 조사돼 전년 동기(1만2156명)보다 639명 감소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역시 각각 302명, 179명씩 인력을 감축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모두 포함한 인력 감축폭은 더 크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은행 고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843명 줄었다. 이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 정규직자 수가 7938명(7.6%), 조선·기계·설비 3472명, 자동차·부품 3193명씩 줄어든 데 이어 전체 업종 중 네 번째로 감소폭이 큰 수치다.

인력 감축과 함께 영업점 통폐합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 점포 운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은행 점포수는 6405개로 전년 대비 304개 줄었다.

감소폭이 가장 큰 은행은 국민은행으로 1년만에 83개 영업점이 폐쇄됐다. 그 뒤를 하나은행(74개), 부산은행(22개), 신한은행(21개)이 이었다.

반면 은행 디지털화를 이끌 ICT 분야 등의 수시 채용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실제 몇몇 시중은행은 올해 하반기 정규 채용 계획 조차 없지만 지급결제 서비스 마케팅, 클라우드서비스 등 서버 개발 분야 인력은 계속 충원하고 있다.

우선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디지털 분야에 대한 인력 충원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디지털·ICT 부문, IB·자본시장 부문 등의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채용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역시 하반기 공채는 미정이지만 디지털·ICT 분야 인력은 수시 채용하고 있다. 올해 자산관리와 IB·리스크 전문 분야 채용이 경력직에 한정되거나 한 자릿수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은행권 인력 시장 선호도 변화가 두드러진다. 우리은행도 지난 28일까지 디지털·IT 부문 채용 접수를 마쳤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빅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이 가속화 하면서 시중은행의 디지털화 전환에도 속도가 붙었다”며 “여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거래가 확산되면서 영업점 폐쇄 기조도 뚜렷해진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실물 경제가 축소하면서 창구 직원 인력 감축 현상은 전세계적인 현상이다”라며 “반면 전 은행이 올해 목표를 디지터화로 설정한 만큼 관련 분야 채용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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