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는 전거래일보다 1.38%(1500원) 오른 1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LX홀딩스는 5%(600원) 올라 1만26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와 LX홀딩스는 분할 첫날인 전날 각각 9.21%, 5.14% 급락했다. LX홀딩스엔 기존 LG 계열사였던 LG하우시스, LG상사, 실리콘웍스 등이 편입됐다.
증권가에선 첫날 급락이 과도했다는 분석과 함께 과도한 주가 상승세는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분할 후 LG 시가총액은 21조8000억원에서 17조원으로 큰 폭 감소했다. LX홀딩스의 시가총액을 합산하더라도 약 18조원으로 분할 전에 비해 약 17.5% 감소했다”며 “주력 계열사인 LG화학의 주가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를 반영하더라도 과도한 하락이다.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 흐름은 존속 법인인 LG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양호한 자회사 실적 흐름, 약 1조5000억원 순현금을 이용한 인공지능 등 신사업에의 투자 관련 소식이 주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진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됐다는 이유만으로 상승이 커질 수 있는 시장환경은 아니기에, 적정수준 시가총액에 안착한 후 상장 지분가치가 증가할 때 이에 동행하는 상승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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