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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연 0.5% 동결···“코로나19 불확실성 잠재”(상보)

한은, 기준금리 연 0.5% 동결···“코로나19 불확실성 잠재”(상보)

등록 2021.05.27 10:54

수정 2021.05.27 13:04

이수정

  기자

한은, 작년 5월 이후 8번째 기준 금리 동결올해 경제성장률은 4.0%···기존보다 0.1%P↑“국내 경제 회복세 보이지만 불확실성 여전”“물가상승압력 역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

한은, 기준금리 연 0.5% 동결···“코로나19 불확실성 잠재”(상보) 기사의 사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 27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현재 연 0.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작년 7, 8, 10, 11월과 올해 1, 2, 4월에 이은 여덟 번째 동결이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내수가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2020년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크게 낮춰졌다. 이어 같은 해 5월 0.75%에서 0.5%로 추가 인하된 뒤 변동되지 않고 있다.

한은은 이번 결정에 대해 “국내경제의 회복세가 강화되고 물가가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전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잠재해 있고 수요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경제에 대해선 주요국의 경제부양책 지속, 백신 접종 확대 및 경제활동 제약 완화 등으로 회복세가 강화됐지만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주요 국의 주가 오름세가 주춤해졌다고 평했다. 한은은 “국채금리 역시 비교적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했다. 앞으로 세계 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정도와 백신 보급 상황, 각국 정책 대응 및 파급효과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내경제에 대해서는 회복세가 확대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올해 GDP 성장률을 기존(2월 3.0%)보다 1.0%p 상향 조정한 4.0%로 수정 전망했다.

한은은 “수출과 설비투자가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갔으며, 민간소비도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다”라며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 호조, 민간소비 개선에 힘입어 회복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비스 가격 상승폭 확대 등으로 2%대 초반으로 크게 높아졌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1%대 초반으로 상승했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초반에서 소폭 높아졌다. 금년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전망치(1.3%)를 상당폭 상회하는 1%대 후반 수준을,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초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시장에서는 국내외 경기회복세 강화 등으로 장기시장금리가 상승했으며, 주가는 오름세를 이어가다 국제금융시장 움직임 등에 영향을 받아 다소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등락했고, 가계대출은 큰폭으로 증가세를 이어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 및 주요국의 경기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자산시장으로의 자금쏠림,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 누적에 더욱 유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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