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11℃

  • 인천 11℃

  • 백령 7℃

  • 춘천 12℃

  • 강릉 13℃

  • 청주 12℃

  • 수원 10℃

  • 안동 16℃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2℃

  • 전주 13℃

  • 광주 13℃

  • 목포 13℃

  • 여수 15℃

  • 대구 18℃

  • 울산 19℃

  • 창원 17℃

  • 부산 16℃

  • 제주 13℃

증권 LG·LX홀딩스, 인적분할 상장 첫 날···희비 엇갈려

증권 종목

LG·LX홀딩스, 인적분할 상장 첫 날···희비 엇갈려

등록 2021.05.27 10:38

임주희

  기자

LG, 한달 전 보다 8% 가량 하락세 LX홀딩스, 3% 이상 상승세 기록 증권가, 향후 주가 전망 긍정적 평가

그래픽=KTB투자증권 제공그래픽=KTB투자증권 제공

LG와 LX홀딩스가 인적 분할 후 첫 주가 거래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LG의 경우 주가가 8% 이상 하락하는 반면 LX홀딩스는 4%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 달만에 변경 상장한 LG는 이날 오전 10시1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37%(1만원) 하락한 10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X홀딩스의 경우 3.16% 오른 1만31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지난 1일 LG는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인적분할을 통한 계열분리를 단행했다.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 4개 자회사가 분리돼 신설지주사인 LX홀딩스로 들어갔으며 존속지주 LG는 전자, 화학, 통신 등 주력사업 유지했다.

시장에선 LG가 기업 분할을 결정한 이후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심이 집중됐다. 분할 결정을 한 지난 3월26일 LG의 주가는 주당 8만5000원 선이었지만 거래정지 전날인 지난달 28일엔 12만6500원까지 치솟았다. 약 한달 사이 주가가 49% 증가했다.

증권가에선 상장 첫 날 LG의 주가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향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와 LX홀딩스 상장전 분석 리포트에서 “분할 후 존속 LG의 기준가는 19조 9000억 원이고 LX홀딩스는 1조 920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지주사의 할인율은 40% 수준으로 형성돼 있기에 분할 후 LG는 13만~14만 원대, LX는 1만2,000원~1만4,000원 수준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즉 분할 직후 LG는 기준가 대비 상승 여력이 있으나 LX의 주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구체화될 성장 전략 등을 고려할 때 중기적 관점에서는 견조한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개장 전에도 증권사들은 LG 주가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거래정지 기간동안 코스피 변동률이 -0.4%로 미미하고 분할에 따른 밸류에이션 변동 폭도 2.7%에 그쳐 거래 재개에 따른 가격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분할 이후 순현금은 1.5조원으로 10.3% 감소했으나 분할비율 수준인 배당 수입비율(92.4%), 분할비율대비 소폭 높은 브랜드로열티 비율(96.2%) 등 안정적 현금흐름 바탕으로 배당정책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화학, 전자 등 주력사업 강화 위한 구조 개편 이미 시작 했으며 ESG(그린 테크),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딥테크 등 신성장 포트폴리오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LG를 포함한 7개 상장계열사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설립, 3개 상장계열사 여성등기임원 선임 등 ESG 경영체제 구축으로 책임투자 확산에 선제적 대응 및 지속가능성장 기반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지주회사 평가에 주로 사용하는 시가 평가 방식의 NAV에서 존속법인인 LG가 차지하는 비중은 97% 수준이어서 주가 흐름은 존속법인 LG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향후에도 양호한 자회사 실적 흐름과 약 1.5조원 순현금을 이용한 AI 등 신사업 투자 관련 소식이 주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열분리 관점에서 LX홀딩스 상승 필요성이 있는데 상장 자회사들 역할이 중요하다”며 “LG MMA는 가격상승 확인해가며 재평가가 가능하다”며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됐다는 이유만으로 상승 커질 수 있는 시장환경은 아니기에 적정수준 시가총액에 안착한 후 상장 지분가치가 증가할 때 이에 동행하는 상승세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