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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 89조원···‘사모펀드 사태’ 여파에 6년來 최저치

작년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 89조원···‘사모펀드 사태’ 여파에 6년來 최저치

등록 2021.04.27 06:00

허지은

  기자

발행보다 상환 늘며 2014년 이후 최저치직접투자 증가·DLS 사태·규제 강화 등 여파

사진=금융감독원사진=금융감독원

지난해 증권사들의 파생결합증권(ELS·DLS 합산) 발행 잔액이 89조원으로 6년래 최저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식 직접 투자가 늘며 파생상품 투자 매력도가 감소한 가운데, 2019년 DLF 사태, 작년 사모펀드 연계 DLS 상환 중단 사태 등 악재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은 89조원으로 전년대비 19조2000억원 감소했다. 지난 2014년(84조1000억원)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91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7조7000억원 감소했으나 상환액은 107조2000억원으로 발행액을 상회한 결과다.

ELS(주가연계증권) 발행 잔액은 2018년 72조9000억원, 2019년 71조원에 이어 지난해 61조6000억원까지 3년째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 주가 급락에 따라 조기상환이 급감했고 이후 글로벌 증시 호황으로 ELS 재투자 유인이 감소한 결과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개인의 주식 직접 투자가 늘며 파생상품의 투자 매력도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유형별로 보면 지수형 ELS 발행액은 47조원으로 전체의 68.1% 비중을 차지했다. S&P500가 36조6000억원, 유로스탁스50 31조1000억원, 코스피200 28조1000억원, 홍콩 H지수 19조1000억원 순이다.

녹인(Knock-In) 옵션이 포함된 ELS 발행 규모는 21조9000억원으로 비중은 31.7%를 차지했다. 이중 녹인 기준이 발행시점 대비 50% 이하인 ‘저녹인형’ ELS 발행 비중은 전년보다 12.3%포인트 늘어나 투자자의 손실 가능성은 감소했다.

잔액이 가장 많이 남은 ELS 상품은 S&P500 추종 상품(30조9000억원) 이었고 유로스탁스50(28조4000억원), 코스피200(22조7000억원), H지수(16조9000억원) 순이다.

DLS(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 역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8조9000억원→37조2000억원→27조4000억원으로 연속 감소했다. 특히 원금비보장형 발행은 전년 발행액의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금리 연계 DLF 사태, 사모펀드 연계 DLS 상환 중단 사태 등으로 투자 수요가 위축됐다”며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 정책에 따라 원금비보장형 DLS 일괄신고 금지 등 규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향후 투자자 손실리스크를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증권사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제도개선방안의 조기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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