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실이 LH로부터 받은 전수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1∼2020년 LH의 공공분양 주택에 계약한 LH 직원은 1,621명에 달했습니다.
이 중 강원·경남·경북·광주전남·대구·울산·제주·충북 등 혁신도시 관련 계약자가 모두 644명으로 전체 중에서 39.7%를 차지했습니다. 세종시 공공분양에도 158명이 몰렸지요.
5년 또는 10년의 임대의무 기간 후 분양으로 전환되는 주택을 포함한 공공임대 주택에도 279명의 LH직원이 계약했습니다. 279명 중 93명이 수원 광교지구에 몰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LH 측은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입주 자격을 갖춘 계약이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기 만한 상황.
임직원 수 6,000명 내외로 유지됐던 LH, 그중 1,900명에 달하는 공공주택 계약자. 나라에서 짓는 집을 담당 기관 직원들이 가져가면 국민들은 꿈도 꾸지 말라는 것인지, 법적으로 문제없었다고 해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인지 LH에 되묻고 싶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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