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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산업銀, 5조원 규모 탄소 감축 상품···‘KDB탄소스프레드’ 출시

금융 은행

산업銀, 5조원 규모 탄소 감축 상품···‘KDB탄소스프레드’ 출시

등록 2021.04.01 16:43

이수정

  기자

녹색금의 일환···최고 금리우대 1%·최장 10년 만기‘탄소감축’·‘저탄소 생태계’ 등 2가지 상품으로 운영

산업은행. 사진=연합뉴스 제공산업은행. 사진=연합뉴스 제공

산업은행은 창립 67주년을 맞이해 ‘KDB 탄소스프레드’ 상품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앞서 산업은행이 밝힌 ‘녹색금융을 주도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의 대전환’ 전략의 일환이다.

‘KDB 탄소스프레드’는 우리나라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산업부문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규모 5조원(2021년), 최고 금리우대 1%, 최장 10년 만기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운영되는 특별상품이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참여기업의 감축활동을 지원하는 ‘탄소감축’ 상품과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설비투자를 지원하는 ‘저탄소 생태계’ 등 2개 상품으로 구분 운영한다.

탄소 배출량 상위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자 준비된 ‘탄소감축’ 상품의 경우,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탄소 감축효과에 대한 외부전문기관의 사전·사후 검증절차를 의무화하여 금리우대 혜택이 산업계의 실질적인 탄소감축 노력에 집중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산업은행은 탄소 감축량 측정에 필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금융기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운영 중인 환경부 및 산하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탄소 감축량 산정 절차, 검증 방법, 적격 외부전문기관 선정 등에 관한 기준을 수립했다. 인센티브 체계도 도입했다. 탄소 감축과 연관된 소요자금 비중이 높은 설비투자나 탄소 배출로 인한 비용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유상할당 대상업체에게는 금리우대 폭을 확대할 예정이다.

산은은 올해 운영성과에 따라 향후 상품 운영 기간을 연장하고, 동 상품이 우리나라 ‘탄소금융의 표준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운영기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동걸 산은 회장은 1일 본점 IR센터에서 생중계로 개최한 창립 67주년 기념식에서 “양적완화로 풍부해진 유동성이 생산적인 분야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면서 “산은이 앞장서 막힌 물목을 틔워줌으로써 미래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산업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단순 요리 순서를 알려주는 방식이 아니라 ‘셰프의 손맛’이 필요하다”면서 “교육 프로그램 세분화를 통해 산업과 금융, 정책에 식견을 갖춘 전문가 양성에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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