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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쇠퇴하는 외국계은행···실적 악화에 직원·점포 수 지속 감소

금융 은행

쇠퇴하는 외국계은행···실적 악화에 직원·점포 수 지속 감소

등록 2021.04.01 07:40

수정 2021.04.01 08:20

이수정

  기자

한국씨티은행 지난해 순이익 1875억원···전년비 39%↓SC제일은행 2571억원···전년보다 18.22% 줄어든 수준두 은행 점포 수는 2015년 대비 새 20~68% 수준 감소정규직 직원 수 3년 새 1~4%대까지 지속적으로 줄어

쇠퇴하는 외국계은행···실적 악화에 직원·점포 수 지속 감소 기사의 사진

외국계 은행 실적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실적 감소새가 3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SC제일은행 지점 수는 10% 넘게 줄었다. 두 은행의 지점 수는 5년 전인 2015년과 비교했을 때 20~60%대까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대부분 실적 부문에서 선방했던 국내은행들과는 대조되는 현상이다.

한국씨티은행이 지난 달 31일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배기업지분 순이익은 18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순이익 2942억원에 비해 36.26% 감소한 수준이다. 2년 전인 2018년(3079억원)과 비교하면 39.10%나 줄었다.

한국씨티은행측은 순이익 감소 이유에 대해 금리 인하로 인한 순이자마진 감소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 때문이라고 전했다.

SC제일은행 역시 순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다. 이날 SC제일은행이 공시한 지배기업지분 순이익은 2571억원으로 전년(3144억원)보다 18.22% 감소했다.

지난해 SC제일은행의 순이익 감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를 반영한 충당금전입액 추가 적립과 이연법인세자산 재평가로 인한 법인세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이익 감소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전국 점포 수도 감소하고 있다. 실제 SC제일은행 전국 점포 수는 3년새 11.89% 줄었다. SC제일은행 전국 지점 수는 2019년 총 216개로 전년(227개)보다 11개가 줄었고, 지난해(200개)에는 더 많은 곳이 문을 닫았다.

감소세는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경기도 소재 지점 수는 지난해 38개로 집계돼 지난 2018년(48개)보다 10개소가 줄었다. 서울시 내 지점 역시 2018년 99개에서 지난해 92개로 감소했다. 이같은 SC제일은행 점포 수 감소는 5년 전인 2015년(251개)에 비해서는 20.31% 줄어든 수준이다.

한국씨티은행의 경우 최근 3개년 동안 점포 수 감소는 1개소에 불과했지만, 5년 전(134개)과 비교하면 무려 68% 줄었다.

두드러지는 수치는 아니지만 두 은행의 직원 수도 매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지난해 한국씨티은행의 정규직 직원 수는 3300명으로 지난 2018년(3338명) 대비 1.13% 줄었다. SC제일은행 직원 감소폭은 더 크다. SC제일은행의 지난해 정규직 직원 수는 4157명으로 지난 2018년보다 4.37% 줄었다.

다만 2013년 사업성 부진으로 개인금융(소매) 업무를 폐지한 HSBC 순이익은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HSBC 지난해 순이익은 1631억원으로 전년(1170억원) 39.40% 늘었다. 2018년(1205억원)과 비교하면 3년 새 35.35% 성장한 수준이다. 정규직 직원 수 역시 2018년 기말 기준 366명에서 지난해 말 439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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