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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이사장 “유니콘 기업, 국내상장 매력 느끼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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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핵심전략 추진···“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
유망혁신기업 육성...공매도 관리시스템 구축
“세계 최고 IT 인프라 만들 것”...조직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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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고 글로벌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급격한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자본시장의 지속적인 혁신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손 이사장은 31일 오전 한국거래소 본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핵심전략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거래소는 코로나 장기화와 뉴노멀 시대, 디지털 기술혁신 등 금융환경에 맞춰 5대 핵심전략과 20개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먼저 거래소는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을 책임질 유망 혁신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미래성장형기업(유니콘기업)이 국내 상장에 더 큰 매력을 갖도록 코스피 상장제도 개선과 심사프로세스 전문화하기로 했다.

또 코스피 시가총액 단독요건(1조원)을 신설하고 시가총액과 자기자본 요건도 완화한다. 기존 6000억원과 2000억원이었던 요건이 5000억원과 1500억원으로 낮아지는 내용이다. 중소형기업 리서치 지원 사업을 확대해 그간 기업분석 대상에서 소외된 기업을 대상으로 양질의 투자분석정보를 생산해 무상 배포하는 서비스도 추진한다.

코스닥과․코넥스 시장은 각 시장별․기업유형별 특성을 살려 더욱 촘촘하고 차별화된 시장관리체계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기업금융 활성화 정책을 적극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ESG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자본시장 역할도 확대한다. 한국판 뉴딜 정책을 지원하는 ESG 테마형 ETF․ETN를 지속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기후변화지수 3종 세트를 출시하고, ESG 투자상품 등 패스트트랙 상장 및 ESG 세그먼트의 종합정보포털을 구축한다.

또 거래소는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친환경산업 투자 촉진을 위해 탄소배출권시장의 참가대상자를 증권사 등으로 확대하고 탄소배출권 선물, BBIG 선물 등 신규 파생상품 보급을 추진한다.

거래소는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해 믿고 투자하는 시장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공매도 제도개선 및 관리시스템 구축이 원활히 이행되도록 시장관리를 철저히 하고, 불법․불공정거래 차단에 빈틈이 없도록 시장감시와 사후관리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알고리즘매매, 유튜브․리딩방․SNS 등을 악용한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철저한 시장감시와 투자자 보호에도 나선다. 기술특례 상장기업에 대한 경영 안정성․투명성 관리 강화, 건전한 투자문화를 돕는 양질의 투자참고정보를 개발하고 비상상황 대비 결제이행 리스크관리 강화 등을 추진한다.

거래소는 글로벌 시장간 경쟁에 대응한 경쟁우위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 자본시장의 핵심 경쟁력인 IT인프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차세대시장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 대비 높은 수준인 주식시장 호가가격단위를 단계적으로 축소해 가격발견기능을 높이고 거래비용을 절감시킬 방침이다.

또 한국과 중국의 자본시장 협력을 통해 공동지수 개발 및 ETF 상품 교차상장 등을 추진한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 직구 수요를 충족하는 해외 테마형 ETF․ETN 등 다양한 신상품을 확충할 계획이다.

끝으로 거래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조직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코로나 장기화와 종식 이후에도 비상상황에 적시 대응하기 위해 상시 시장운영 이원체계를 갖춰 위기를 관리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이를 위해 청산결제본부를 신설하고 장내외, 증권․파생상품 등 금융시장의 종합적 리스크관리 전담본부로 전문역량을 강화한다. 또 조직․인력체계를 개편해 유연하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하고, 디지털 선도기술(RPA)를 활용해 시장관리․서비스 프로세스 등을 효율적으로 자동화한다.

손 이사장은 “다양한 시장참가자들과 소통채널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우리 제도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며 “짜임새 있게 사업을 추진하고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경보 기자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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