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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서병기號 출범 1년 만에 ‘최대 실적·자기자본 1조원 달성 눈앞’

IBK투자증권, 서병기號 출범 1년 만에 ‘최대 실적·자기자본 1조원 달성 눈앞’

등록 2021.03.12 14:46

고병훈

  기자

취임 첫해부터 사상 최대 실적 경신···IB부문 경쟁력 ‘두각’ 올해 초 2000억 규모 유상증자···자기자본 1조원 진입 목전한국거래소 선정 ‘2020년 코넥스 시장 우수 IB’ 선정 쾌거‘자본시장 전문가’ 서병기 대표이사 업계 내 위상·평가도↑

IBK투자증권, 서병기號 출범 1년 만에 ‘최대 실적·자기자본 1조원 달성 눈앞’ 기사의 사진

IBK투자증권 ‘서병기호(號)’가 취임 첫해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기록하면서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IBK투자증권의 최대 강점인 IB(투자은행) 부문의 약진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1160억원, 당기순이익은 8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대비 각각 31.5%, 32.5%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법인보험대리점(GA) 최초로 코스피 상장에 상장한 에이플러스에셋을 비롯해 총 8건의 기업공개(IPO)를 주관하며 IB부문에서 경쟁력을 나타냈다. 특히 이엔드디 등 스팩 합병을 통한 중소기업의 자본시장 진입에도 앞장서며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IBK투자증권은 한국거래소로부터 ‘2020년 코넥스시장 우수 IB’로 선정되기도 했다. 거래소는 코스닥·코넥스 상장 활성화를 위해 2015년부터 매해 코스닥·코넥스 시장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증권사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기준으로는 ▲상장실적 ▲시장기여도 ▲IB 업무 적정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또한, IBK투자증권은 올해 초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면서 자본 확충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서병기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자체적인 수익성 확대뿐만 아니라 증자 등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임기 내 자기자본 1조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IBK투자증권 자기자본은 약 7500억원 수준이다. IBK 내부에서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과 유상증자로 확충한 2000억원을 더하면 서 대표의 포부대로 올해 안에 자기자본 1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기자본 1조원 증권사가 되면 자기자본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할 수 있어 향후 실적에 날개를 달 수 있게 된다. 또 IBK투자증권이 자기자본 1조원 타이틀을 얻게 될 경우 소형 증권사에서 어엿한 중형 증권사 대열에 합류해 업계 내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이번에 수혈한 자금으로 ▲중소기업 및 뉴딜펀드 투자 800억 ▲리테일 신용공여자금 확대 200억 ▲상품 운용 등에 1385억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409% 수준인 순자본비율(신NCR)을 높여 레버리지 비율과 재무건전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달 말 취임 1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서병기 대표를 향한 업계 내 평가도 높아지고 있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온 서 대표는 은행, 국부펀드, 증권사 등 다양한 금융권에서 경력을 쌓은 자본시장 전문가다.

그는 한국외환은행에서 시작해 2004년 신영증권으로 자리를 옮겼고, 자산운용본부장과 자산관리(WM)본부장, IB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05년 당시 신설된 한국투자공사(KIC) 초기 멤버로 참여해 인사, 투자, 시스템 구축 등 업무를 맡은 이력도 있다.

앞서 IBK투자증권은 김영규 전 대표의 뒤를 이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 선정을 위해 헤드헌팅 회사와 함께 무려 100명이 넘는 인력풀을 구성했고, 후보자들의 경력과 성과 등을 확인하며 대표이사에 적합한 후보를 찾았다. 그 결과 리스크 관리와 IB업무를 두루 경험하고, 현업 경험도 풍부한 서 대표가 전직 증권사 대표 등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적임자로 낙점됐다.

서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자기자본 1조원 달성 등 자본력 확충 외에도 수익성 극대화, IBK금융그룹과의 시너지 창출, 중소기업 지원 등을 목표로 내걸었는데 임기 첫해부터 자신이 내건 약속들을 모두 달성하며, 본인을 선택한 회사의 결정이 틀리지 않았음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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