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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기업이 뛴다|한수원]태양광·풍력에 올인···해외 신재생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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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사업 성과 ‘속속’···청송·울산 풍력 발전단지 추진
‘칠레 태양광’ 짓고 25년간 운영···美 육상풍력단지 지분 인수
포항 연료전지사업 진출···한국형 원전 해외시장 공략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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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태양광과 풍력·연료전지 등 3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10년간 20조 원을 투자해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에너지 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수원은 국내 최대 연료전지발전소와 세계적 규모의 태양광 발전 단지를 구축해 신재생 발전 용량을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설비의 24%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2030년까지 총사업비 20조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신재생 설비 규모를 8.4GW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2020년 12월 기준으로 확보된 745MW의 10배가 넘는 규모다.

우선 한수원은 소규모 태양광 투자로 문재인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발을 맞출 방침이다. 2007년 전남 영광 한빛솔라(19.857㎿) 태양광을 시작으로 지난해 제주 소규모 태양광(4.907㎿), 경북 경주 소재 월성 태양광(3.396㎿)을 완공했다. 작년 11월 말 기준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 56.322㎿를 확보했다.

또 한수원은 지난 2019년 울산 현대자동차 출고차 대기 주차장에 1차로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는데, 올해 2차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대차 태양광 발전소는 전기 생산량이 3500만 kW/h급으로 연간 1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한수원은 2021년까지 월성본부 태양광발전소를 10MW 규모로 확대하는 등 전체 원전부지에 50MW, 수력양수 등을 포함해 약 100MW의 자체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전남 고흥의 염해농지에 300MW급 태양광발전을 건설한다. 총 사업비는 3770억원. 내년 11월 착공, 2023년 10월 준공 목표다.

전북 새만금 간척지를 신사업의 거점으로 삼아 세계 최대 규모인 2.1GW의 수상 태양광 발전 단지도 건설할 계획이다. 전남 신안군 비금도 염전 부지에 300㎿ 규모의 육상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총 3900억원을 투입해 내년 8월, 10월 준공 목표다.

한수원은 대규모 풍력발전 단지인 청송 노래산 풍력을 조성하는 등 육상 및 해상 풍력 개발에도 나섰다. 6만6000제곱미터(㎡) 부지에 총 사업비 약 541억원을 투입한 노래산풍력단지는 연간 3만7000메가와트시(M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이는 군내 1만4000가구의 약 115%에 해당하는 1만6000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다.

세계 최대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도 조성한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스페인 해상풍력 전문회사 OW 오프쇼어(Offshore), 울산지역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금양산업개발과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OW 오프쇼어가 울산 앞바다 약 72㎞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500MW 3개 단지, 총 1.5GW의 부유식 해상풍력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부유식 해상풍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친환경 발전원인 수소연료전지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도·부산 등지에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 중이고, 서울 고덕·암사, 인천 등지에서 추가 발전소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20일 경북도, 포항시, 영남에너지서비스, 포항테크노파크와 ‘포항연료전지발전 자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포항연료전지발전사업은 한수원이 사업비 약 1000억 원을 전액 투자하는 자체사업으로, 포항 블루밸리 산단 내에 2023년까지 건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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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신재생 시장에도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 과달루페와 마리아핀토 등 2곳에 각각 6.6MW(메가와트)와 6.4MW, 총 용량 13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 25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한수원이 남미지역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수원은 미국 육상풍력발전 시장에도 진출했다. 한수원은 한국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 대형 육상풍력발전단지 4곳의 지분 49.9%를 현지 신재생 사업자인 브룩필드 리뉴어블 등으로부터 양수했다. 풍력단지는 미국 일리노이주에 2곳(226MW, 218MW)을 비롯해 네브라스카주(201MW), 텍사스주(207MW) 등 4곳이다. 현지 사업자간 장기 전력구매계약이 체결돼 있어, 향후 25년간 수익이 기대된다.

미주지역에서도 첫 신재생 사업이다. 그간 한수원은 본업인 아랍에미리트 (UAE) 바라카 원전을 제외하고, 네팔 수력발전 이외에는 해외 발전사업이 없었다.

이 밖에도 한수원은 국내 기업들과 손잡고 건설·운영·해체 등 원전 전주기를 아우르는 원전시장에 진출한다.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에 맞춰 해외에서 새로운 먹을거리를 찾고, 탈원전 정책으로 어려움에 빠진 원전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한수원은 지난해 한국전력기술·두산중공업·대우건설 등과 함께 원전 입찰 전담조직(팀코리아)을 만들고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한수원이 현재 가장 유력하게 보는 곳은 체코다. 체코는 두코바니에 1000~1200㎿급 원전 1기 건설을 추진 중으로 사업비는 8조원대다.

원전의 정비·해체시장에도 도전장을 냈다. 최근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TRF) 사업에 뛰어들었고, 러시아가 건설 중인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분야(터빈건물, 옥외시설물 등에 대한 EPC) 사업 진출도 추진 중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주력사업인 원자력발전의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확대해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서 그린뉴딜 정부정책에 선도적 역할을 맡겠다”며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우리 기업들과 함께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주혜린 기자 joojoo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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