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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정·이인영···하나은행 소비자 권익 보호 조직 이끌 女 투톱

[She is]노유정·이인영···하나은행 소비자 권익 보호 조직 이끌 女 투톱

등록 2020.12.29 15:51

주현철

  기자

하나은행, 은행권 첫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 신설김앤장 출신 이인영 영입···손님행복그룹장엔 노유정소비자 입장에서 리스크 관리···여성임원 전진배치내년 이사회 직속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 신설

노유정 손님행복그룹장(左) 이인영 소비자리스관리그룹장. 사진= 하나 제공노유정 손님행복그룹장(左) 이인영 소비자리스관리그룹장. 사진= 하나 제공

하나은행이 시중은행 최초로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을 신설하고 그룹장으로 이인영 김앤장 법률사무소 시니어 변호사를 영입했다. 이 신임 본부장은 기존 소비자 관련 조직인 노유정 손님행복그룹장과 함께 소비자와 관련된 두 조직을 이끈다.

하나은행은 지난 28일 2021년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하나은행이 조직개편을 거치며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소비자보호 조직이 한층 강화됐다는 점이다.

우선 하나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을 신설해 본격적인 소비자 리스크 관리를 시행키로 했다.

기존에는 리스크관리그룹이 은행의 위험을 관리해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위험 대비 적정한 수익률 확보를 관리해 왔다. 앞으론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이 소비자의 자산규모, 위험 선호도, 수익률을 감안해 고객이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지원한다.

신설된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의 수장으로는 이인영 그룹장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사모펀드 사태 이후 자산관리 부문의 신뢰성을 높이려는 ‘영입 인사’로 평가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은행 최초로 금융소비자 부문 리스크를 별도로 관리하는 것”이라며 “기존에 고정화된 은행의 입장에 국한되지 않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소비자 리스크 관리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소비자 보호와 만족을 추구하기 위한 외부영입”이라고 전했다.

이 신임 그룹장은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법무법인 덕수·정민 변호사, 하나금융지주 준법지원팀 부팀장, 금융감독원 기업공시국·법무실 선임조사역, SC제일은행 리테일금융 법무부 이사대우 등을 맡는 등 금융권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하나은행은 이 신임 그룹장이 한국 금융 산업에서 소비자리스크관리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이로써 하나은행의 소비자 관련 조직은 기존 ‘손님행복그룹’을 더해 2개로 확대됐다. 손님행복그룹은 올해 초 소비자보호그룹에서 명칭이 변경된 것으로 ‘손님 중심’이라는 그룹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보여줬다.

손님행복그룹을 이끄는 노유정 그룹장은 하나은행 고객만족팀 부장과 금융소비자보호부 부장, 잠실레이크팰리스지점 지점장, 변화추진본부 본부장, 손님행복본부 본부장 등을 두루 거친 금융소비자보호 전문가다.

이들 그룹장 모두 여성이다. 여성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고객을 보호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두 분다 전문분야고 금융소비자 관련해 섬세함이 필요하다고 생각돼 두분 여성 임원을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지주사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 이사회 직속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하는 것으로 다중 소비자 보호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는 빅테크의 본격적인 금융업 진출과 고객들의 금융 이용방식의 변화에 대응하고 소비자 보호를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갈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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