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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먹거리 집중하는 GS 4세 허철홍

[He is]미래먹거리 집중하는 GS 4세 허철홍

등록 2020.11.12 15:04

임정혁

  기자

GS칼텍스 경영혁신부문장 신사업 담당 ‘위디아’ 이끌어

GS그룹이 12일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총수 일가 중 GS네오텍 허정수 회장 장남인 허철홍(41)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는 허태수 GS 회장의 취임 후 첫 대규모 인사라는 점에서 총수 일가 4세로 분류되는 허 상무의 전무 승진은 눈길을 끈다.

허철홍 전무에겐 GS그룹을 15년 간 이끈 허창수 GS건설 회장이 큰아버지다. 허진수 GS칼텍스 의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작은아버지다.

미래먹거리 집중하는 GS 4세 허철홍 기사의 사진

1979년생인 허철홍 전무는 시라큐스대 경제학·정보통신학 학사와 스탠포드대 경영학 석사를 거쳐 2009년 ㈜GS에 입사했다. 전략, 기획, 지원 등 다양한 실무를 경험하면서 2015년 GS 사업지원팀 부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엔 38세의 나이로 상무 승진하며 그룹 내 최연소 임원 승진자에 이름을 올렸다.

허 전무는 그간 다른 GS 4세들과 비교해 외부 행사나 사업 전면에 나서지 않고 조용한 행보를 했다. 그러다가 올해 초부터 신사업 관련 업무 협약이나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경영 일선에서 포착됐다.

허 전무는 사촌 형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호흡을 맞추며 내부에서 추진 중인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20’에도 GS 총수 일가 일원으로 참석해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삼성, 현대차, SK, LG 부스를 유심히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스탠포드대학 MBA 과정을 밟은 허 전무의 공식 직함은 GS칼텍스 경영혁신부문장이다. 사내에서는 신사업을 담당하는 ‘위디아(We+Idea)팀’의 수장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런 배경 속에서 벤처투자와 신사업 발굴에 관심이 깊어 미래 먹거리 찾기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S칼텍스는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자동차 관리 서비스 업체인 ‘카닥’, 커넥티드 카 서비스 업체 ‘오윈’, 국내 최초 최초 자동차 공유 서비스 업체 ‘그린카’, 전기차 충전소 플랫폼 서비스 업체 ‘소프트베리’ 등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 상태다. 이런 신사업 성과 모두 허 전무가 집중한 결과로 알려졌다.

최근엔 GS칼텍스가 운영 중인 주유소 공간을 활용한 신사업에서 허 전무의 발걸음이 자주 보였다.

허 전무는 지난달 7일 GS칼텍스가 베트남 세차업체 비엣워시 모회사인 ‘브이아이 오토모티브 서비스’와 체결한 20억 원규모의 지분 투자계약 체결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GS칼텍스는 베트남 진출을 교두보로 다른 아세안 국가로 사업 확장 방안을 검토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어 허 전무는 지난달 13일 전남 여수 장도에서 GS칼텍스 주유소 공간을 활용한 드론과 로봇 배송을 시연하는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는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권오봉 여수시장,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으며 허 전무도 귀빈 중 한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허철홍 전무의 지주사 GS 보유지분은 1.34%로 총수 일가 중 높은 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GS칼텍스를 중심으로 한 미래 청사진에 허 전무의 경험과 역할이 빠질 수가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허철홍 전무가 GS칼텍스 내 미래 먹거리 현안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번 승진을 계기로 향후 더 많은 역할과 책임감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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