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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2000억 수혈 완료···2년만에 적기시정조치 탈출

MG손보, 2000억 수혈 완료···2년만에 적기시정조치 탈출

등록 2020.04.17 09:04

장기영

  기자

유증상증·리파이낸싱 각 1000억원박윤식 대표 중심 경영정상화 추진

서울 역삼동 MG손해보험 본사.서울 역삼동 MG손해보험 본사.

재무건전성 악화로 위기에 몰렸던 MG손해보험이 금융당국과 약속한 20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완료했다.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이 100% 아래로 떨어져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지 2년만에 적기시정조치에서 탈출하게 됐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는 전날 유상증자 1000억원, 리파이낸싱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의 자본 확충 대금 수납을 완료했다.

이달 1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최대주주인 특수목적회사(SPC) 위탁운용사를 JC파트너스로 바꾸는 대주주 변경을 승인받으면서 15일 내에 자본을 확충하기로 한 약속을 지켰다.

MG손보는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 마지막 단계인 경영개선명령에 따라 이 같은 경영개선계획 이행을 추진해왔다.

유상증자는 새 위탁운용사 JC파트너스가 새마을금고중앙회 300억원, 우리은행·애큐온캐피탈·리치앤코 각 200억원, 아주캐피탈 100억원 등 총 1000억원의 투자를 받아 진행했다.

여기에 우리은행이 MG손보가 과거 대주단으로부터 빌린 대출 1000억원에 대한 리파이낸싱을 실시했다.

이번 자본 확충에 따라 MG손보의 RBC비율은 200%에 가까운 수준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MG손보는 지난 2018년 3월 말 RBC비율이 100%를 밑돌아 같은 해 5월 적기시정조치 첫 번째 단계인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지 2년만에 적기시정조치에서 탈출하게 됐다.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현행 자본적정성 지표다. ‘보험업법’에 따라 모든 보험사의 RBC비율은 반드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MG손보는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이후 경영개선계획을 이행하지 못해 두 번째 단계 경영개선요구에 이어 최종 단계인 경영개선명령을 받았다.

MG손보는 신임 대표이사인 박윤식 대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MG손보는 지난해 3년 연속 당기순손익 흑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과 건전성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8억원으로 2017년 51억원, 2018년 107억원에 이어 이익을 남겼다.

지난해 12월 말 RBC비율은 117%를 기록했다. 2018년 12월 말 이후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MG손보는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 1일 기존 2총괄, 4본부, 15담당, 35부서를 4부문, 4본부, 15담당, 35부서로 바꾸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임원 인사를 통해 조직 실행력을 강화할 신규 임원을 대거 발탁했다. 임원 인사 대상 11명 중 7명이 신규 임원이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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