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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품에 안긴 이자스민···정의당 보폭 넓힐까

심상정 품에 안긴 이자스민···정의당 보폭 넓힐까

등록 2019.11.11 17:23

임대현

  기자

정의당 입단식에서 인사하는 이자스민 전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정의당 입단식에서 인사하는 이자스민 전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19대 국회에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소속으로 활동했던 이자스민 전 의원이 정의당으로 옮기면서 입단식을 했다. 필리핀 출신인 이 전 의원은 정의당 이주민인권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11일 이자스민 전 의원은 국회에서 입당식을 가졌다. 한국당에서 넘어온 이 전 의원은 “저의 새로운 출발에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000만 구성원이 다양성을 추구하고 자부심을 갖는 대한민국이 되도록 제 역할을 충실히 하며 부끄럽지 않은 당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 당시 새누리당의 비례대표로 관심을 모았다. 당시 보수성향의 새누리당에서 필리핀 출신인 이 전 의원을 영입하면서 당의 확장성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다 20대 국회에는 재입성하지 않고 대외활동을 줄였다.

최근에는 활동을 시작해 현재 한·필헤리티지문화교육협회(FILKOHA) 대표,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앞으로 이주민인권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한국당을 나온 배경에 대해 이 전 의원은 “가장 크게 어려운 점은 당보다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었다. 제가 하는 모든 일이 현미경 속에 지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그래도) 새누리당은 약자, 마이너리티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국당으로 변하면서 그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내년 총선 출마 계획과 관련해선 “정의당에서 공천은 당원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저는 지금 맡은 일을 계속 충실히 하고 그 과정에서 정의당원의 마음, 믿음, 신뢰를 얻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서울 서대문갑의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선 “제가 제대로 답변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전 의원은 “우리나라 인구의 4~5% 정도가 이주민이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서 약자다. 경험, 문화 여러 가지에 있어 차별적 요소가 작용한다”며 “이주민들의 보편적 기본적 권리에 대해 아무도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제가 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입단식에 참석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9대 국회에서 서로 앉아있는 위치는 달랐지만, 이주민들의 삶을 대변하는 이자스민 의원을 늘 응원했다”며 “차별받는 소수자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늘 같은 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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