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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JKL파트너스 품으로···새 이사회 자본확충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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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롯데손보 대주주 변경 승인
10일 임시 주총서 새 이사회 구성
박병원·신제윤 등 사외이사로 선임
3750억원 규모 유상증자 이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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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 대주주 변동 현황. 그래픽=박혜수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롯데그룹의 품을 떠나 새 주인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의 품에 안겼다.

롯데손보는 오는 10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한국경영자총협회 명예회장,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등 거물급 인사들로 새 이사회를 구성한다. 금융당국 권고치 아래로 떨어진 재무건전성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37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일 정례회의에서 롯데손보의 최대주주를 호텔롯데에서 JKL파트너스로 바꾸는 대주주 변경안을 승인했다.

지난 5월 24일 롯데지주가 JKL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지 4개월여 만이다.

롯데지주는 롯데그룹이 보유한 롯데손보 지분 7182만8783주(53.49%)를 주당 5199원씩 총 3734억원에 매각했다. 당초 우호지분을 포함한 보유 지분 58.49%를 전량 매각할 계획이었으나 협력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호텔롯데 보유 지분 5%를 남기기로 했다.

JKL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은 롯데손보는 오는 10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한다.

롯데손보는 이날 JKL파트너스의 최원진 전무를 사내이사, 강민균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한다.

또 박병원 경총 명예회장,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 윤정선 국민대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특히 박 명예회장과 신 전 위원장은 각각 행시 17회, 24회 출신의 전직 고위 경제·금융관료다.

박 명예회장은 재정경제부 제1차관을 거쳐 우리금융지주 회장,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경총 회장 등을 역임했다. 신 전 위원장은 기획재정부 제1차관, 금융위원장을 지낸 뒤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맡고 있다.

롯데손보는 새 이사회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가장 시급한 과제인 자본 확충을 추진한다.

롯데손보는 JKL파트너스와 호텔롯데가 참여하는 37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6월 말 롯데손보의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140.8%로 금융당국의 권고치 150%를 밑돌았다.

RBC비율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재무건전성 지표다. ‘보험업법’에 따라 모든 보험사의 RBC비율은 반드시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의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JKL파트너스는 이달 안에 유상증자를 완료할 계획이다. 유상증자 이후 롯데손보의 RBC비율은 190% 수준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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