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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진=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29일 유 이사장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유 이사장은 참여정부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돼 인사청문회를 받았다. 유 이사장은 자신을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되고 첫번째 인사청문 대상이었다”라고 말했다.
당시를 회상한 유 이사장은 “(인사청문회를) 이틀 했대. 방송 생중계로 이틀하고 청문 보고서도 채택 안됐다”라며 “청문 보고서가 채택 안되고 장관 임명을 받은 첫번째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당시 여론이 자신의 임명을 반대했다면서 여론조사도 제시했다. 유 이사장은 “제가 찾아봤다. 몇 대 몇이었나”라며 “제대로 조사를 한 게 SBS에서 TNS에 의뢰해서 조사했는데 반대 65%, 찬성 26%”라고 알렸다.
이는 현재 조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보다 더 심했던 것을 반증한다. 유 이사장은 “조국이여 너무 슬퍼하지 말라. 그대보다 더 심했던 사람도 여기 있노라”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왜 반대가 많냐 하면 시끄럽지 않나. 장관 임명하는데 사람이 그 사람만 있는 게 아닌데 이렇게 시끄럽고 하면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부적합하다는 답변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아직까지 조 후보자가 법적 위반을 한 게 하나도 없었다”면서 “만일 법적 위반을 한 게 나오면, 그때는 조 후보자 본인이 사퇴하리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확정된 사실에 의거해 후보자에 대한 판단을 형성하는 건 중요하지만, 무조건 조 후보자를 떨어트려야 한다는 욕망이 언론보도를 지배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일들을 보고 있으면 인간이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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