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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제3당 통합 논의, 국민의당으로 회귀하나···안철수 복귀설도

계속된 제3당 통합 논의, 국민의당으로 회귀하나···안철수 복귀설도

등록 2019.02.22 14:49

임대현

  기자

바른미래당 소속 호남계 의원들, 평화당과 통합 주장바른미래, 유승민계와 호남계 사이 정체성 갈등 여전독일서 연구원 생활중인 안철수, 조기 등판설 나돌아제3당 통합 시점, 한국당 전당대회 이후에 진행될 듯

통합을 주장하는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과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통합을 주장하는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과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올해 들어 국회가 열리고 있지 않은 가운데, 정치권의 시선은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통합 여부에 쏠려있다. 최근 들어 바른미래당 내부에서 정체성 논란이 계속되면서 평화당과 통합의 목소리가 나왔다. 평화당에서도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분당 이전의 국민의당으로 회귀하는 모습이 예상된다.

두 정당의 통합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지난 12일 국회서 열린 토론회였다. 이날 박주선·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과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한국정치발전과 제3정당의 길’ 토론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에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중도세력을 아우르는 제3세력의 결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주선 의원은 “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이 하나가 되면 세력이 확장되고 뿌리가 튼튼해져서 어떠한 정치적 상황이 오더라도 3당의 역할을 하고 존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진보도 보수도 아닌 국민의 민생을 챙기는 제대로 된 정당 출현을 국민들이 목말라하고 있다”며 “이를 만들어내는 것이 여당과 야당, 소속에 상관없이 제대로 된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동철 의원은 “민주당과 한국당을 대체할, 대한민국에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그리고 중도세력을 아우르는 제3세력의 결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모두 분당되기 이전 국민의당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이런 이유로 정치권에선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재결합을 하려한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바른미래당의 보수진영의 반대가 극심하다. 특히, 바른미래당의 보수진영을 이끌고 있는 유승민 의원은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은 개혁적 중도보수”라며 “민주평화당에 계신 분들이 거기 동의하지 않는 한 민주평화당과의 통합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역시 보수진영인 하태경 의원도 “잉크도 안 말랐는데 다시 민주평화당과 통합을 거론하는 발언이 나온 것은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극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한 번만 더 이런 일이 일어나면 당 차원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처럼 바른미래당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있지만, 통합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 바른미래당에 소속된 호남계 의원 6명이 탈당해 평화당 의원 14명과 통합한다면 교섭단체를 이루는 그림도 그려진다.

제3지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당에서 바른미래당으로 합당을 주도했던 안철수 전 대표의 행보도 주목받는다. 최근 안 전 대표가 정계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들렸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하태경 의원이 “바른미래당 내부 갈등이 봉합되지 않으면 안 전 대표를 데려올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이 주요했다.

그러나 안 전 대표 측은 “당분간 연구에 집중하겠다”면서 정계복귀 뜻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독일 뮌헨의 막스프랑크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재직중이다. 최근까지 자신의 활동모습을 SNS를 통해 알리고 있다.

통합을 주장하는 의원들은 그 시점을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이후로 잡는다. 한국당이 전대 이후 보수진영을 통합시킬 것이란 추측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중도를 지향하는 이들을 모아 제3당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당 전대가 열리는 오는 27일 이후 제3당 창당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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