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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4당 “유치원3법·선거제 협조하라”···나경원 전방위 압박

여야4당 “유치원3법·선거제 협조하라”···나경원 전방위 압박

등록 2018.12.14 14:39

임대현

  기자

김성태가 반대한 현안에 나경원 입장 중요해져민주당 “시급한 유치원3법 처리에 나서야 한다”야3당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의지 보여라”나경원 “선거제, 원포인트 권력구조 개헌 필요”

나경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나경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나경원 신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 대한 여야 4당의 압박이 거세다. 이는 전임이었던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예산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현안을 차기 원내지도부로 넘기면서 비롯됐다. 사실상 나경원 원내대표와 처음부터 다시 협상해야하는 여야 4당은 초반부터 기세를 잡으려는 움직임이다.

현재 국회서 논의되고 있는 현안 중에 한국당의 반대로 진척이 없는 건 ‘유치원 비리근절 3법’과 선거제도 개편이 대표적이다. 이들 현안에 대해 여야 4당은 이미 입장을 밝히고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국당은 현안처리를 위한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나 원내대표가 취임하자, 더불어민주당은 강병원 원내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신임 원내지도부 선출을 계기로 나 원내대표가 약속한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보수정당’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한국당이 ‘유치원 비리근절 3법’과 ‘김상환 대법관 인사청문동의안’ 등 시급한 현안 처리에 나서는 것이 건전한 국정의 동반자로서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치원 3법의 경우, 민주당의 박용진 의원이 발의했지만 한국당이 반발성 법안 발의를 통해 쟁점이 생기면서 논의가 힘들어진 사안이다.

야 3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한국당이 반대하는 것을 지적하면서, 나 원내대표에게 선거제 개편에 합의하라고 촉구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이 민생의 축복을 받으려면 구태정치의 탈피가 필요하다”며 “신임 나 원내대표는 ‘야합’ 김성태 전 원내대표를 반면교사로 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한국당 환골탈태를 위한 새 원내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추진이 돼야 한다”며 “이른바 친박, 비박의 계파정치에 연연한 구태의 모습과도 결별하고 민생을 위한 바른 정치 동반자의 모습으로 나타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원내대변인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비롯한 정치 개혁과제, 검경수사권 조정, 공수처 신설 등 권력기관 개혁, 저성장 시대 경제 활로를 찾는 일 등 현안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도출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나 원내대표는 제1야당 원내대표로서 민심이 반영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하루빨리 임시국회를 열 수 있도록 소임을 다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안과 관련 있는 의원들도 나 원내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유치원 3법을 발의했던 박용진 의원은 “나 원내대표가 본인도 역시 유치원을 운영하는 사학재단과 개인적 인연이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며 “제1야당 원내대표가 개인적 이해를 우선시할 수 있다는 우려는 안 해도 되지 않겠느냐. 법안 통과에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거제 개편을 담당하는 상임위를 맡고 있는 심상정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나 원내대표가 선출된지 얼마 안돼 한국당의 책임 있는 결단을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일요일(오는 16일)까지는 한국당이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러한 전방위적 압박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도 입장을 밝히고 있다. 14일 나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권력구조와 관련 돼 개헌 문제와 연관돼 있기 때문에 원포인트 권력구조 개헌과 선거제 개편을 함께 논의한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치원 3법에 대해서는 “이건 상임위 문제다. 상임위에서 제대로 논의해주시길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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