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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베트남 여성 선호” 발언 논란···野 “저질적 발언”

이해찬 “베트남 여성 선호” 발언 논란···野 “저질적 발언”

등록 2018.12.05 10:16

임대현

  기자

이해찬, 베트남 부총리 만난 자리서 “베트남 여성 선호” 발언야3당, 한목소리로 “부적절한 발언” 지적···민주당 해명 나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한국 남성들이 베트남 여성들과 결혼을 성호한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자, 야권은 비판하는 논평을 내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를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3일 이해찬 대표는 국회에서 찡 딩 중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가 “한국 남성이 베트남 여성과의 결혼을 다른 나라보다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국 남성과 베트남 여성과의 결혼 중 일부는 업체에 돈을 주고 성사되는 일종의 ‘매매혼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민감한 주제를 언급한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4일 김수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집권 여당의 대표가 어떻게 베트남 정부 대표단에 이런 말을 내뱉을 수 있는가”라며 “여성이 상품이자 기호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집권 여당 대표라는 분의 시대착오적인 저질적 발언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해찬 대표의 정신 나간 망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할 말, 못 할 말의 분간을 하지 못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쓰레기통에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다문화가정 모두에 대한 모욕에 가깝다”면서 “다문화시대에 대한 몰이해를 여지없이 보여준 것으로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의 당대표인 이해찬 대표가 다문화가정에 대해 매우 편협하고 굴절된 시각을 갖고 있음을 개탄한다”고 덧붙였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집권 여당의 대표가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나는 자리에서 덕담이랍시고 주고받는 말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 듯하다”며 “지금과 같은 행보를 계속한다면 고집 세고 오만한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고 지적했다.

이번 발언이 논란이 되자, 민주당은 “결혼으로 우리나라에 정착한 외국 여성 중 베트남 여성이 많다는 사실을 전달하면서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설명하려고 한 것”이라며 “다른 뜻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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