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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논란 묻고 내년 증시에 입성하나?

[IPO 열전/바디프랜드] 각종 논란 묻고 내년 증시에 입성하나?

등록 2018.11.15 17:19

수정 2018.11.16 11:14

유명환

  기자

3월 상장 예고···문어발식 사업 확장 우려끝 모를 주가 하락···“국내 시장 상황 시켜볼 필요”

 각종 논란 묻고 내년 증시에 입성하나? 기사의 사진

국내 안마의자 업체인 바디프랜드가 국내 증시 입성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업계는 바디프랜드가 상장할 경우 수 조원에 달하는 시가 총액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최근 진행하고 있는 사업 확장과 각종 의혹 등이 자칫 상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5일 IB업계에 따르면 바디브랜드는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에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 바드프랜드는 지난 2007년 3월 안마의자 등 기타 의료용기기 제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매년 판매는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1~6월 안마의자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6만5934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26% 오른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4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6%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2.68%, 25.24% 늘어난 833억원, 61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바디프랜드는 미래에셋대우와 모건스탠리를 상장 주관사로 정하고 IPO(기업공개)에 착수했다.

증권가는 바디프랜드가 내년 3월 상장에 성공할 경우 예상 시가총액을 2조5000억~3조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IPO는 대주주인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의 엑시트(자금회수)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바디프랜드는 상장을 추진하면서 외부 인력과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의 박태영 변호사를 글로벌법무실장으로 영입했다.

박태영 실장은 2012년부터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공정거래, 정보통신, 환경 분야 등의 법률자문과 소송을 맡아 활동했다.

박 실장은 향후 바디프랜드의 글로벌법무실과 투자개발실을 이끌며 글로벌시장 진출 및 투자 분야의 준법경영, 법률자문 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지난 9월 글로벌 인수합병(M&A) 및 상장 전문가로 꼽히는 함희준 이사를 영입해 글로벌전략본부 총괄로 임명했다. 함 이사는 자본시장 분야에서만 18년 이상 근무하며 조 단위의 거래를 성사시키는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사업 확장에서 공을 들이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와 협업을 통해 지난 6월 람보르기니 안마의자 생산을 위해 충청남도 공주시에 연간 2만대 생산 규모의 공장을 오픈했다.

증권가는 각종 불미스러운 일들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가 최근 내부고발자를 겨냥하는 듯한 사내 게시물을 게재하고, 고발자를 징계조치했다는 의혹을 일으킨 바 있다.

내년 시장 상황도 변수다. 지난 6월 2400선을 넘겼던 코스피 지수는 등락을 이어가다 지난달 말 2000선 이하(1985.95)로 떨어졌다. 지난 2월 930선을 넘겼던 코스닥지수 역시 6월 870선에 이어 지난달 초 800선 이하로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흥 아시아 통화와 주식시장 약세가 뚜렷했다”며 “원유 수입국이자 중국 노출도가 높은 신흥 아시아 금융시장의 경기 불안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문다솔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투자심리 쏠림의 주요 요인은 달러, 미 국채금리, 무역분쟁 영향”이라며 “결론적으로 3가지 요인은 단기 심리개선을 도모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코스피의 부진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웨이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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