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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새만금 태양광’ 계획에 야3당 일제히 반발

文대통령 ‘새만금 태양광’ 계획에 야3당 일제히 반발

등록 2018.10.30 16:25

임대현

  기자

한국당 “뜬금없는 태양광 사업 철회하라”바미당 “태양광, 원전에 비해 효율 적어”평화당 “정부 계획 반대···탈원전 희생양”

文대통령 ‘새만금 태양광’ 계획에 야3당 일제히 반발 기사의 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새만금에 태양광 사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자, 야권에서 일제히 반발 의견을 내놓았다. 야권은 새만금 발전에 태양광 사업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원전에 비해 효율성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30일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2022년까지 대규모의 태양광발전 및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발표했다”며 “정부는 뜬금없는 새만금 태양광 사업을 철회하고, 경제 거점 조성을 위한 계획을 우선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5월 새만금을 '환황해권 경제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지난 28년간 10조원의 사업비용을 들여서 확보한 간척지에 갑자기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양광 에너지 단지는 한 번 지으면 최소 20년은 써야 하는데 제조업, 관광산업 등을 유치해 경제 거점으로 만들려던 계획은 온데간데없고 태양광과 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면 전반적인 새만금 개발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만금의 태양광·풍력 발전을 다 한다 하더라도 원전 4기 분량이 아닌 0.6기 분량에 불과하다”며 “신규 태양광·풍력 발전소의 평균 수명이 20~30년에 달하고, 원전의 평균 수명이 60년 내지 80년인 것을 고려하면 새만금 단지에 들어서는 태양광·풍력 발전소의 용량은 더 적다고 할 수 있다”고 문제 삼았다.

이어 김 의원은 “10조원을 들여 원전 0.6기 짓는 것이라면 조기 폐기하기로 했던 월성 1호기를 그냥 운전하는 것이 나을 것이란 충고를 정부는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남에 지역기반을 중점으로 두고 있는 민주평화당도 비판대열에 합류했다. 평화당은 입장문을 통해 “새만금을 태양광발전 메카로 만들려는 정부계획에 반대한다”며 “새만금을 태양광발전 패널로 뒤덮는 것은 새만금 개발계획의 훼손이며, 새만금을 탈원전 정책의 희생양으로 만들 뿐”이라고 밝혔다.

이날 군산을 방문한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민주평화당의 기준은 전북도민의 이익”이라면서 “전북도민에게 남는 게 없는 21세기형 장치산업에 불과하다면, 그것은 새만금 꿈을 훼손하는 것이기 때문에 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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