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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CJ헬로, 세타와 협력 논의 중···미디어에 블록체인 접목 타진

IT 블록체인

CJ헬로, 세타와 협력 논의 중···미디어에 블록체인 접목 타진

등록 2018.09.20 16:10

수정 2018.09.20 17:31

이어진

  기자

시청자 보상형태의 가상화폐 제공기능 가능CJ헬로측 “세타와 단순협의” 확대해석 경계

CJ헬로가 CJ헬로비전에서 사명을 바꾸기 전 안내판. 사진=연합뉴스 제공CJ헬로가 CJ헬로비전에서 사명을 바꾸기 전 안내판. 사진=연합뉴스 제공

CJ헬로가 콘텐츠 관련 블록체인 세타와의 협력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이 기술을 도입하게 될 경우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보상형태의 코인 발급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헬로는 미디어 관련 블록체인 업체 세타와 블록체인 기술 협력을 협의 중이다. 세타는 유튜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븐 첸이 고문으로 참여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동영상 스트리밍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시청자 참여 및 접속시간 증대, 콘텐츠 전송 비용 절감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의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들은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방식으로 콘텐츠를 시청자들에게 전송한다. 대용량 콘텐츠 등을 권역, 지역별 집중화된 서버에 보관하고 이용자들이 시청할 시 가장 빠른 전송경로를 찾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세타는 동영상 서비스를 블록체인으로 연결,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남는 자원을 다른 시청자들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형태의 기술이다. 공유하는 대가로 사용자들에게 암호화폐를 제공하는 형태다.

세타의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될 경우 CJ 헬로가 제공하는 기존 TV 예능이나 콘텐츠 시청자들에게 토큰 등을 배포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CJ헬로의 블록체인 협력 협의를 두고 CJ그룹 내 ICT 전문가인 변동식 CJ헬로 대표가 블록체인 사업 진출을 타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CJ헬로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경우 그룹 내 두번째 블록체인 도입 모델이 될 전망이다.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꼽히지만 CJ그룹 내에서는 CJ대한통운이 운송 분야에서 관세청과 함께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블록체인 접목을 시도하고 있는 변동식 대표는 그룹 내 대표적인 ICT 통으로 꼽힌다. 인하대 공대 출신인 변 대표는 데이콤과 SK텔레콤을 거쳐 2008년 5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2010년 6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CJ헬로비전 대표이사를 역임했었다.

이후 CJ오쇼핑 대표를 맡아 오다 이재현 회장이 부재중이던 지난 2015년 CJ주식회사 경영지원총괄, 사회공헌추진단장을 담당하다 2016년 8월 다시 CJ헬로 대표로 복귀했다. 복귀 시점은 SK텔레콤과의 인수합병이 무산 된 직후이자 이재현 회장이 광복절 사면 후 처음 이뤄진 인사다. 합병 계획이 무산된 CJ헬로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구원투수 역할이다.

그룹 내 ICT 전문가로 꼽히는 변 대표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을 미디어에 접목, 성장 정체인 케이블 시장의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CJ헬로 측은 다소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파트너십 체결 단계는 아니며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단계라고 회사 측의은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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