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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방북]평양 간 김현미·오영식 존재감 과시⋯철도 사업 선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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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장관’ 김현미와 길게 인사한 김정은 위원장
리용남 부총리 “오영식 사장, 앞으로 자주 오시라”
남북경협, ‘철도·도로 동서회선’ 신호탄⋯연내 착공
김종갑 사장·이동걸 회장 등 SOC 경협 실무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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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가운데 대표적인 친문인사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선봉장으로 나섰다.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 김 위원장의 안내에 따라 북측 인사들과 인사를 나눈 문 대통령은 우리 측 인사들을 소개했다.

여기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다름 아닌 김현미 장관의 존재감이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시작으로 짧은 인사를 나눴던 김 위원장이 여섯 번째로 인사를 나눈 김현미 장관에게 특히 시간을 더 할애했기 때문이다.

앞서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당시 만찬에 참석한 김 장관을 문 대통령이 “철도 담당 장관”이라고 김 위원장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그동안 세 차례 열린 평양 정상회담에서 국토부 장관이 수행한 것은 김 장관이 처음이다.

이처럼 김 장관이 두 차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유에는 김 위원장이 철도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북한은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 급선무다. 특히 판문점선언 이행의 일환으로 철도와 도로 등 SOC 경제협력이 진행되는 상황인 만큼 도로·철도 정책 등을 책임진 김 장관과 대화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번 방북단에 김 장관은 물론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도 포함시켰다.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오 사장을 만난 리룡남 내각 부총리는 오 사장에게 북한에 자주 오시라는 뼈있는 농담을 거네기도 했다.

오 사장은 “앞으로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한반도 평화가 정착돼 철도도 연결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리 부총리는 “북남 관계 중에서 철도 협력이 제일 중요하고 제일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1년에 몇 번씩 와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리 부총리는 북한의 대표적 ‘경제통’으로 손꼽힌다. 1994년 싱가포르 주재 북한 대사관 경제 담당 서기관을 시작으로 각종 요직을 거쳤다. 2014년 북한의 외자(外資) 유치와 대외 경제협력을 총괄하는 대외경제상 자리에 오르며 대북 투자를 사실상 총괄하고 있다.

리 부총리가 오 사장에게 “1년에 몇 번씩은 와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북한이 철도 사업에 방점을 찍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처럼 양 정상 모두 철도 사업을 남북 경협의 신호탄으로 보는 모양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19일 평양 공동선언문을 통해 “평양에서 남과 북의 교류협력을 더욱 증대시키고, 민족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만들어내기로 했다”며 “남북은 올해 안에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철도 사업뿐만 아니라 SOC 경협 실무진들은 평양 정상회담 수행원으로 총 출동했다.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의 방북도 경협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관련이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4·27 회담에서 ‘발전소’ 협력 내용이 담긴 자료를 USB 저장장치에 담아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김 사장은 “개인적으로는 개성공단 개발 초기에 관여를 해서 평양까지 오게 돼 정말 반갑다”고 말했다.

주현철 기자 jh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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