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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만 1만명···4대 기업, 하반기 채용문 활짝 연다

삼성만 1만명···4대 기업, 하반기 채용문 활짝 연다

등록 2018.08.09 15:23

수정 2018.08.09 17:02

한재희

  기자

삼성·현대차·SK·LG 하반기 채용 3만명 예상3~5년 중장기 계획에 따라 채용 규모 유지정부 기조 발맞추며 미래사업 준비 위한 투자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그래픽=박현정 기자(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그래픽=박현정 기자

4대 기업이 일제히 고용 창출에 나서면서 올 하반기 채용문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이 향후 3년간 4만명을 고용하겠다는 대규모 계획을 발표하면서 올 하반기 삼성만 1만명 규모의 채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을 비롯한 LG와 SK, 현대차 등은 올 하반기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 이들 기업이 내놓을 일자리 수를 합하면 하반기 일자리 규모는 최대 3만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의 올해 채용 규모는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상‧하반기에 나눠 연평균 7000~8000명을 채용해 왔는데 향후 3년간 4만명 고용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첫해인 올 하반기 채용 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다음달 중순 예정된 하반기 공채에서는 최대 1만명 가량을 뽑을 것이란 관측이다. 상반기 4000여명 가량 뽑은만큼 하반기에는 이보다 2배 정도 많은 수를 뽑았던 것을 감안하면 8000명 수준을 채용하는 것이 통상적이었다면 이번 채용 발표로 기존보다 조금 더 많은 수를 채용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지난해 12월 가장 먼저 채용 확대를 발표한 LG그룹은 올해 채용 규모를 지난해 9100명보다 약 10% 증가한 1만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그룹은 올해 상반기 4000명을 신규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6000명을 추가 채용한다. 혁신성장 분야의 R&D 확대에 중점을 둔 인재 채용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난 후 3년간 80조원 투자 계획과 함께 일자리 2만8000개 창출 계획을 내놨다.이 중 올해는 지난해 8200명보다 300명 늘어난 850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상반기에 이미 4000명을 채용한 만큼 하반기에는 그 이상을 뽑을 것이란 예상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역시 향후 5년간 신산업에 23조원을 투자해 4만5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 밝혔다. 차량 전동화, 스마트카, 로봇·인공지능(AI), 미래 에너지, 스타트업 육성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에 약 6000명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반기 공채와 별도로 상시 채용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다른 대기업들도 채용 확대에 나선다. 한화그룹은 역대 최대 인원인 6500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고 신세계그룹 역시 1만명 이상 채용을 예정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도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면서 “예년에 비해 올 하반기 채용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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