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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유영재 이어 주진형까지···혼탁한 국민연금 CIO 선정

정재호·유영재 이어 주진형까지···혼탁한 국민연금 CIO 선정

등록 2018.08.08 17:58

수정 2018.08.09 07:04

서승범

  기자

정재호·류영재·주진형 등 유력 후보로 꼽혀내달 초 최종 후보군 윤곽···9월게 선임 예상

국민연금이 1년여 동안 공석이었던 신임 기금운용본부장(CIO)의 최종 후보군 추리기에 돌입하면서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이사추천위원회는 최근 신임 기금운용본부장 재공모에 지원한 30명 중 13명을 추렸으며 이달 중순 이들에 대한 면접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내달 초 최종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재공모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 중 업계 안팍에서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인물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정재호 전 새마을금고 CIO,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정도다.

류 대표는 의결권 행사와 사회책임투자(SRI) 관련 전문가로 알려져 국민연금 CIO에 걸맞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류 대표는 애슈리지경영대학원 금융 MBA를 맞췄고 동방페퍼그린증권, 현대증권 등을 거치면서 금융투자업계 경력을 쌓았다. 또 의견권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를 직접 창업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국민경제자문회의 혁신경제분과 위원,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의원, 국민연금 기금운용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맡은 이력이 있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는 갑작스럽게 유력 후보로 떠오른 인물이다. 업계 따르면 주 전 사장은 서류심사 초반 20등으로 평가됐지만 최종 5등 안쪽으로 통과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임추위가 지향하는 방향과 주 사장의 개혁 성향이 맞아떨어진 게 아닌가 하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2016년 더불어민주당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 2013~2016년 한화투자증권 사장 등을 지낸 주 전 사장은 이전부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의 독립성 강화에 대한 언급을 많이 했다.

주 사장은 앞서 한 라디오에서도 “(국민연금) 기금운융위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고 SNS를 통해서도 “국민연금이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복지부 장관이 기금운용위를 통해 대한항공 같은 개별 회사를 개입할 것을 지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정재호 전 새마을금고 CIO도 ‘노련미’를 무기로 유력 후보 중 하나로 이름이 오가고 있다. 그는 국내 업계 CIO 중 최고참로 이전부터 국민연금 CIO 자리에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외에 13명의 면접 대상자 중에는 안효준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 부문장, 이승철 전 산림조합중앙회 신용상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금이사추천위는 면접과 인사 검증을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리고 국민연금 이사장은 최종 후보를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임명하게 된다. 이르면 9월 후반 새로운 CIO가 선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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