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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당대표 정동영···“다당제 민주주의 이룩”

12년 만에 당대표 정동영···“다당제 민주주의 이룩”

등록 2018.08.06 09:06

임대현

  기자

2006년 열린우리당에 이어 12년 만에 대표소수당 한계 극복 위해 선거제도 개편 주장첫 행보는 한진중공업···노동 정책 끌어안기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y.co.kr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y.co.kr

민주평화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4선의 정동영 의원을 대표로 선출하면서, 그는 12년 만에 다시 당권을 거머쥐었다. 2006년 당시 열린우리당을 이끌었던 정 대표가 상대적으로 소수정당인 평화당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기대를 모으게 된다.

지난 5일 평화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지난 1~4일 이뤄진 전당원 투표(90%)와 국민 여론조사(10%) 합산 결과를 발표했다. 정 대표를 비롯해 2∼5위 득표자인 유성엽·최경환·민영삼·허영 후보는 최고위원으로 각각 선출됐다. 또 전국여성위원장에는 단독 출마한 양미강 후보가, 청년위원장에는 서진희 후보가 각각 선택됐다.

정 대표는 수락 후 연설을 통해 “70년 동안 양당제로 걸어온 거대 양당 체제를 혁파하고 평화당이 앞장서서 다당제 민주주의를 이룩할 것”이라며 “여야 5당 연대를 만들어 선거제도 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평화당은 14석으로 교섭단체 요건인 20석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평화당과 정의당 등 소수정당은 비례대표제 등을 통한 선거개편을 주장하고 있다. 정 대표는 연설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선 “평화당은 모든 것을 선거제도 개혁에 걸겠다”며 “하반기 국정의 최우선 과제를 선거제도 개혁에 둘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한 뒤 같은 해 15대 총선에서 전주시 덕진구에 출마해 전국 최다 득표로 화려하게 국회에 입성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냈고, 40대 나이로 새천년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하기도 했다.

특히, 참여정부 인사들이 최근 들어 국회 내 요직을 꿰차면서 정 대표의 영향력도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참여정부 출신으론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있고, 현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해찬 의원도 당선 가능성이 있다.

정 대표의 첫 과제는 바닥 수준인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될 전망이다. 평화당은 국민의당에서 분당하는 과정을 거치며 줄곧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고,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1% 지지율을 기록하는 못습을 보였다.

그는 첫 행보로 부산 한진중공업 현장을 찾는다. 지난 2011년 한진중공업 노조원을 응원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최루액 세례를 받은지 7년 만이다. 정 대표는 6일 노조원들과 만남을 가지며 현장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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