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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난 발전 5사 수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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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준 전 산업부 실장, 동서발전 사장 내정
남동발전·중부발전, 각각 유향열·박형구 유력
서부발전·남부발전 공운위 후보자 압축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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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5사 본사.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발전공기업 5사의 신임 사장 선임이 임박했다. 가장 먼저 공모를 시작한 한국동서발전은 박일준 전 산업부 기획조정실장을 사장으로 내정했고 나머지 발전공기업도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동서발전은 지난 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박일준 전 산업부 실장의 사장 후보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박 전 실장은 마지막까지 동서발전 내부 출신 국중양 기술본부장과 경쟁을 펼친 끝에 사장으로 선임됐다. 박 전 실장은 산업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동서발전 사장으로 취임한다.

박 전 실장은 1987년 행정고시 31회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지식경제부 정책기획관,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산업국 국장, 산업부 에너지자원정책관, 산업부 기획조정실 실장 등의 자리를 역임했다.

6일 임시총회가 예정된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중부발전도 이날 오후 사장 선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발전은 내부 출신 박형구 전 기술부사장과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출신인 박규호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대표가 경합을 벌인다.

박규호 후보자는 1979년 한전을 입사해 도쿄사무소 소장, 중국지사 지사장 등을 거쳐 한전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한국수력원자력 이사, 중부발전 이사 등 자리를 지냈다. 중부발전 내부 출신인 박형구 후보자는 1977년 한전에 입사해 한전 레바논현지법인 소장, 서울화력발전소장, 인천화력본부장, 발전처장, 기술부사장 등을 맡았다.

남동발전은 내부 출신 손광식 기획본부장과 유향열 전 한전 부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유향열 후보자는 한전 해외사업운영처 사업운영팀장, 충남본부 당진지점장, 해외사업운영처장, 해외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손광식 후보자는 삼천포화력본부 감사과장, 발전처 발전운영팀장, 삼천포화력본부장, 영흥화력본부장, 기획관리본부장 등의 자리를 맡았다.

일각에서는 청와대의 결심이 중부발전은 박형구 후보자를 남동발전은 유향열 후보자를 향했다는 무성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처럼 발전공기업 5사 중 절반 이상이 이번 주 사장 선임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한국서부발전과 한국남부발전은 사장 선임에 더딘 모습이다. 현재 서부발전과 남부발전 사장 후보자는 아직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2배수로 압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인사시즌이다 보니 공운위가 한 달에 두 번 정도 열리고 있다”며 “보통 10일 전후로 한번 25일 전후로 한 번씩 개최되는데 공운위에서 서부발전과 남부발전 사장 후보자 2배수 압축 건은 언제 올라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확정된 ‘제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라 ‘탈원전·탈석탄’ 기조를 발전공기업 운영 과정에서 반영할 수 있는 인사를 선택할 계획이다. 과거 화력발전 등에 주력했던 이들 발전공기업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까지 확대하는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 맞춰 재생에너지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주현철 기자 JH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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