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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선 썬택 대표, 구속 집행정지 중 병원서 도주

최규선 썬택 대표, 구속 집행정지 중 병원서 도주

등록 2017.04.07 18:14

서승범

  기자

썬택 대표 최규선(57)씨가 횡령 등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가 집행정지 중 병원에서 도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사정당국·해당 업체 직원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최씨는 6일 오후 병원에서 자취를 감췄다. 현재 해당 업체 이사 등 직원들은 통장과 인감도장이라도 사수하고자 사방으로 그를 찾아 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지난해 자신이 운영하는 유아이에너지와 현대피앤씨의 회삿돈 430억여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그는 2심 진행 중이던 1월부터 건강 상태를 이유로 구속집행를 요청했고, 이후 지난달까지 6차례 연장했다. 최근 다시 연장 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김대중 정부 시절 김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를 매개로 각종 이권에 개입하며 기업체 등으로부터 뒷돈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2002년 구속기소 돼 징역 2년이 확정됐는데, 당시도 백내장 수술을 이유로 구속집행 정지 처분을 받고 병실에서 회사 경영을 하기도 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주거 제한지를 벗어나 사업차 이라크를 방문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는 출소 이후 재기를 모색했지만, 2008년 해외 유전개발 사업 과정에서 금품 로비를 벌인 정황이 포착돼 검찰 수사를 받는 등 여러 차례 수사 대상에 올랐다.

법정 구속 이후 지난해 12월에는 자신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또 다른 회사의 대출금 상환용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또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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