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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SPP조선 인수 MOU 체결···채권단 3년간 RG발급 합의

SM그룹, SPP조선 인수 MOU 체결···채권단 3년간 RG발급 합의

등록 2016.03.23 10:58

강길홍

  기자

SM(삼라마이더스)그룹이 SPP조선을 인수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M그룹은 우리은행·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서울보증보험 등으로 구성된 SPP조선 채권단과 협상을 마무리 짓고 이날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SM그룹과 채권단은 SPP조선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루면서 협상을 마무리 짓게 됐다.

채권단은 그동안 난색을 표했던 RG 발급에 대해 3년간 최대 40척까지만 해주기로 결정하면서 SM그룹과 합의를 이뤘다.

RG는 선주가 선박을 주문할 때 미리 주는 돈에 대해 금융기관이 환급을 보증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발급받지 못하면 조선소가 수주에 나서기가 어려워진다.

이번 인수 협상 타결로 SPP조선은 신규 수주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SPP조선은 지난해 11월 수주했던 유조선 8척의 RG발급이 부결돼 계약이 취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SPP조선은 파생상품 손실 및 신규 계열사 투자 실패 등 총 1조2000억원의 영업외손실을 입어 2010년 5월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갔다.

채권단은 지난해 말 매각을 추진했고 지난 1월 본입찰에 SM그룹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채권단은 단독 입찰한 SM그룹과 두달여 동안 협상을 벌여왔다.

SM그룹은 채권단과의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SPP조선 인수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으로 정밀실사와 유상증자 등을 거쳐 5월 중으로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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