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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크리스 (우)루한./사진=뉴스웨이DB
SM엔터테인먼트가 엑소를 떠난 중국인 전 멤버 크리스와 루한의 중국내에서의 불법 연예활동을 차단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가운데 두 사람의 중국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인 멤버였던 크리스와 루한은 지난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하고 그룹을 탈퇴했다. 법정 분쟁이 끝나지 않은 상태지만 크리스와 루한은 곧바로 중국으로 건너가 활동을 시작해 논란이 일었다.
이들은 엑소 활동으로 쌓은 인지도를 배경으로 빠르게 중국 연예계에 안착한 두 사람은 광고 모델과 연기자 등으로 변신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다.
먼저 크리스는 오는 10월 중국에서 개봉하는 ‘유일개방지유아문지도’를 통해 영화배우로 데뷔할 계획이었다. 또 관호 감독의 ‘노포아’와 주성치 연출의 ‘미인어’에도 출연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또 크리스는 중국 대형 음료회사 광고모델로 발탁되는 등 인지도를 빠르게 쌓아가고 있다.
루한은 크리스 보다 더 빠른 시간에 중국에서 배우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루한은 지난달 개봉한 한중합작 영화인 ‘수상한 그녀’를 원작으로 한 ‘20세여 다시 한 번’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 영화는 개봉 16일만에 중국에서 1000만 관객을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었다. 더불어 영화 ‘블라인드’ 중국판에 출연을 확정지은 상태다.
‘블라인드’는 지난 2011년 김하늘과 유승호가 출연해 화제가 됐으며 루한은 유승호가 연기했던 기섭 역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루한은 중국 개봉판인 영화 ‘첨밀밀’의 주제곡 OST에도 참여하며 배우는 물론 가수로서의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크리스와 루한은 22일에는 중국 CCTV 춘제완후이 무대에 함께 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CTV 춘완 측은 지난달 22일 오전 공식 웨이보를 통해 춘완 출연진을 공개하며 톱스타 사이에 크리스와 루한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와 루한이 소속팀 엑소를 떠난 뒤 처음으로 한 무대에 오르게 될 예정이라서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CCTV 춘완은 매년 톱스타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는 중국 최대 명절 특집쇼로 1년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이민호가 한국 배우 최초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처럼 크리스와 루한이 중국내 연예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선정한 가장 핫한 스타 1,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중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크리스와 루한이 전 소속사인 SM이 전속계약 등의 문제들이 법원의 확정 판결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내에서 불법적인 연예활동을 하는 것은 도덕적불량행위라고 주장하며 제동을 건 만큼 크리스와 루한이 향후 예정된 영화 및 방송 출연이 이뤄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5일 오전 SM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에서 불법적으로 연예활동을 하고 있는 루한과 루한을 광고 모델로 쓴 광고주를 상대로 지난 4일 중국 법원에 정식 소송을 제기했다”며 “앞으로 크리스(우이판)와 루한의 불법적인 연예활동이 지속되는 것을 차단하고, 더 많은 피해 회사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중국에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beauty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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