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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상장 초읽기··· 상반기 IPO 최대어 ’위용‘ 보일까

BGF리테일 상장 초읽기··· 상반기 IPO 최대어 ’위용‘ 보일까

등록 2014.04.03 12:09

김민수

  기자

국내 1위 편의점 브랜드 ‘CU(씨유)’를 보유한 BGF리테일의 코스피 상장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증시전문가들은 비록 지난 2년간 기업공개(IPO)시장이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BGF리테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고 유통 물량도 적당한 선에서 유지되고 있어 어렵지 않게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BGF리테일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히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BGF리테일은 5월 중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BGF리테일은 일찌감치 시장에서 IPO시장의 대어 중 하나로 꼽혔다. 특히 연초 IPO에 나섰던 한국정보인증과 인터파크INT 등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상장된 것처럼 국내 편의점 업계 1위를 수성하고 있는 BGF리테일 역시 투자 매력도가 높아 상장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였다.

BGF리테일은 지난 1994년 설립돼 일본훼미리마트와 제휴를 맺고 훼미리마트라는 브랜드를 통해 처음 편의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2012년 보광훼미리마트라는 기존 상호를 BGF리테일로 교체하고 편의점 브랜드 역시 CU로 변경해 독자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으로 지분 34.9%를 소유하고 있으며 일본훼미리마트는 2대 주주로 25%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영업 실적으로 매출액 3조1300억, 영업이익은 1050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실적은 각각 2조9121억원, 638억원에 달했다.

최근 IPO시장은 올해 초 기대와는 달리 증시 입성을 추진하던 기업들이 연이어 상장을 포기하면서 다시 냉각되는 흐름을 보였다.

현대오일뱅크, KT렌탈, SK루브리컨츠, 현대로지스틱스 등이 올해 IPO가 기대됐던 기업이었지만 현대오일뱅크와 SK루브리컨츠 경우 정유업계의 불황으로 실적 부진이 길어지며 상장 작업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KT렌탈 역시 모기업 KT의 정보 유출 사건과 KT ENS의 법정관리 신청 등 KT관련 계열사에 대한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상장 추진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증시 입성을 추진하던 또다른 기업 현대로지스틱스도 상장 대신 지분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고 BGF리테일과 함께 지난해 12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동부생명은 회사 측의 요청에 따라 상장심의 자체가 연기됐다.

당초 거래소는 올해 유가증권시장 30개, 코스닥 70개 등 총 100개의 기업을 상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같은 기간 작년 수준(8개 기업 상장)에도 미치지 못하는 3개 기업만 올해 1분기에 신규 상장됐을 뿐이다.

반면 BGF리테일의 이번 상장은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예상이다. 현재 장외시장에서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공모 특성상 청약 수요 역시 많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BGF리테일의 현재 장외호가는 6만7000원선에서 거래되며 공모 예상가 상단인 4만6000원 대비 74%가량 높다”며 “현재 가격이 유지된다면 공모주 특성상 청약 열기가 상당히 뜨거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상장 작업은 BGF리테일의 발행 주식 수 2464만여주 가운데 일본 훼미리마트가 보유한 616만30주 전량을 구주매출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공모 예정가는 4만1000원에서 4만6000원이며 공모 규모는 2526억원에서 2834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예정대로 기업공개 절차가 예상대로 진행되면 BGF리테일의 시가총액은 1조원에서 1조1334억원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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