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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證, IPO업계 새로운 생존 방식 ‘눈길’

유진투자證, IPO업계 새로운 생존 방식 ‘눈길’

등록 2014.03.28 08:20

김민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엑세스바이오 기업공개(IPO)로 7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지면서 IPO업계에서의 새로운 영업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방식은 바로 IPO업무와 함께 상장 직전 지분 인수도 함께 병행하는 것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엑세스바이오의 지분 125만주를 지난 연말부터 올초까지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보유했던 지분 가운데 100만주는 상장 전에 직접 사들였고 나머지 25만주는 IPO 과정에서 배정된 의무인수 물량이었다. 100만주는 주당 2000원대 후반에, 25만주는 4500원에 인수했다.

상장 후 엑세스바이오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8000원을 기록한 뒤 올초에는 9000원대를 뚫고 올라갔다. 이 때 주가를 가정할 경우 유진투자증권이 같은 기간 벌어들인 투자 수익은 60억원 이상일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지난 연말 이후 주가 상승세가 계속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투자수익은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IPO 주관수수료 8억3000만원을 추가할 경우 유진투자증권의 수익은 70억원을 넘어서게 된다. 코스닥기업의 상장수수료가 대부분 10억원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수익은 매우 의미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들은 리스크 관리가 워낙 까다로워 투자은행(IB)부서가 자기자본투자(PI)부서를 설득하기 쉽지 않다”며 “유진투자증권은 비교적 내부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 IPO 만으로도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이와 비슷한 방식을 꾸준히 이어나갈 방침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씨엔블루 등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와 IPO 주관계약을 맺고 이 회사의 주식 14만4000주를 취득했다. 이번에도 IB(투자은행) 부서가 상장업무를 담당하고 PI(자기자본투자)가 지분투자를 담당할 예정이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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