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달 27일 우리금융과 대신증권의 우리F&I 매각을 담당하는 실무자를 불러 협상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
지난해 12월 초 대신증권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3개월이 지나도록 협상에 진척이 없어 금융당국이 마련한 자리로 전해졌다.
매각에 어려움을 겪는 데는 몇 가지 쟁점이 있으나 가장 큰 관건은 매각 가격 차이다.
당초 대신증권은 본실사 때 발견한 우발채무 때문에 15%(630억원)까지 가격을 깎아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지만 우리금융지주는 1%(42억원) 이상 할인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국회에서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되지 않으면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매각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우리금융 경영진이 우리F&I, 우리투자증권 등 알짜 계열사 매각을 주저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아다닌다.
금융당국은 그간 우리금융 경영진이 지방은행 매각에 힘을 실고 있어 계열사 매각진행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점을 인정하며 조속한 매각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방침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가격 조정 한도를 관행인 6.2%내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이 제안한 인수가격이 4200억원이라는 감안할 때 약 260억원을 깎을 수 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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