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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서민 상대로 돈벌이···1조9000억 챙겨

[국감]SH공사, 서민 상대로 돈벌이···1조9000억 챙겨

등록 2013.10.18 09:25

성동규

  기자

SH공사가 최근 10년간 주택분양 사업으로 1조9000억원의 이익을 본 것으로 드러나 서민을 상대로 과도한 이익을 남긴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H공사는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총 2만3309가구를 분양, 5조7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7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SH공사가 1조9000억원의 이익이 낸 것은 분양 가구당 평균 8000만원의 이익을 봤다는 계산이 나온다.

사업별 분양이익을 보면 세곡지구가 2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은평뉴타운(1억4000만원), 강일2지구(1억2000만원), 장지지구(1억원), 상암2지구(9000만원) 순이었다.

세곡지구는 2005년 사업을 시작해 모두 569가구 건설에 1453억원을 썼고 작년까지 568가구를 분양, 2873억원을 벌어들여 1419억원의 분양이익을 남긴 것으로 집계됐다.

은평뉴타운은 2004년 시작해 총 9074가구 건설에 2조5204억원을 투입됐고 작년까지 8910가구를 분양, 3조7775억원의 수익을 올려 분양이익은 1조2544억원에 달했다.

그나마 2010년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면서 사업당 이익은 수백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SH공사는 2010년부터 3년간 32개 지구 5128가구 중 5090가구를 분양했다. 여기에 들어간 사업비는 1조7267억원이고 2조2766억원의 수익을 내 5499억원의 분양이익을 남겼다.

사업별로 보면 우면2지구 6단지가 987억원으로 분양이익이 가장 많았고 세곡지구 5단지(700억원), 강일2지구 3단지(454억원), 상암지구 4단지(331억원), 은평3블록 1단지(295억원)가 뒤를 이었다.

SH공사는 이와 관련 “아파트 분양가격은 감정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정하는데 감정평가사가 공급가격을 처음 단지 조성가보다 높게 책정할 수 있다”면서 “분양이익은 임대아파트 사업의 손실을 보전하는 데 사용한다”고 해명했다.

이 이원은 “공공적 성격의 사업을 수행하는 SH공사가 서민아파트를 지어 과다한 이익을 남겼다는 점에서 비난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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