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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株 선전 불구 KT만 부진 이유가 있었네

통신株 선전 불구 KT만 부진 이유가 있었네

등록 2013.03.07 10:50

수정 2013.03.07 11:02

장원석

  기자

유선전화 사업 부진에 CEO 리스크 겹쳐

전통적인 경기방어주인 통신업의 주가가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유독 KT의 주가가 지지부진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통신 '빅3'중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주가는 순항중인데 반해 KT의 주가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7일 증시 전문가들은 LTE가입자수 증가가 3사중 가장 더디고 유선전화 사업 부문 업황이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공기업 성격의 KT 특성상 정권 교체기에 최고경영자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한 가지 원인으로 꼽고 있다.

향후 주가 전망도 1분기 실적이 곧 회복돼 격차가 좁혀질 것이라는 분석과 4만원이 큰 저항선일 것이란 예측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최근 통신업의 주가는 경기방어주인 만큼 상황이 좋았다.

연초부터 6일까지 통신업지수는 12% 올랐다. 같은기간 코스피 지수가 0.51%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방어주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특히 통신 3사중 SK텔레콤은 18% 올랐고 LG유플러스도 11% 상승해 이름 값을 한 반면에 유독 KT는 2.78%오르는데 그쳤다.

이같은 KT의 상대적인 주가 부진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LTE 가입자수 증가가 가장 더디고 특히 유선전화 부문의 매출 감소폭이 늘고 있는 것을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통신3사의 가입자 수를 보면 SK텔레콤이 LTE 가입 자수 740만명 선으로 선두에 있고 다음으로 LG유플러스 KT 순으로 보고 있다. KT가 LTE 서비스 개시가 가장 늦었던 만큼 상대적으로 가입자 수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유선전화 사업의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점도 KT에겐 약점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유선전화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고 정부 정책적으로도 모바일과 인터넷 전화를 활성화 시키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익성은 계속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공기업 성격을 가지고 있는 KT의 경우 정권 교체기에 최고경영진이 교체되는 것이 관례 아닌 관례가 돼서 이러한 CEO 리스크도 투자 자들의 불안감에 한 몫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KT의 1분기 실적 전망이 좋아 주가 격차는 곧 좁혀질 것이란 의견이 있는 반면 펀더멘탈 자체가 안좋아 4만원이 저항선일 것이란 의견이 맞서 고 있다.

현대증권 김미송 연구원은 "현재 주가 격차는 다른 두 회사가 상대적으 로 더 좋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며 "KT 1분기 실적이 좋아 격차는 좁 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증권 이동섭 연구원 "KT의 LTE 가입자 속도가 통신3사 대비 가장 늦 고 최근 유선전화 매출 감소폭이 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저렴해서 4 만원까지는 가지만 4만원이 큰 저항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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