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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돌 맞은 장학퀴즈, SK 인재경영 40년

40돌 맞은 장학퀴즈, SK 인재경영 40년

등록 2013.02.17 07:00

박일경

  기자

SK그룹의 후원으로 지난 1973년 2월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장학퀴즈 초창기 모습. ⓒSK그룹 제공SK그룹의 후원으로 지난 1973년 2월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장학퀴즈 초창기 모습. ⓒSK그룹 제공


국내 최초의 고등학생 대상 퀴즈 프로그램 ‘장학퀴즈’가 오는 18일로 40주년을 맞으면서 ‘SK 인재경영’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SK그룹은 17일 “인재를 키워 나라에 보답한다는 ‘인재보국’의 노력을 지난 40년 동안 지속적으로 펼친 결과, 570여명의 박사 학위자가 배출되고 3100명의 장학생이 국가의 동량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SK그룹에 따르면 ‘SK 인재경영’은 지난 1973년 2월 18일 첫 방송을 탄 고교생 퀴즈프로그램인 ‘장학퀴즈’에서 출발했다.

SK그룹이 후원한 장학퀴즈는 방영 초부터 전국의 수많은 청소년들을 일요일 아침 텔레비전 앞에 모여들게 할 만큼 ‘인재’와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방송 횟수만 2000회 가까이 되고, 출연 학생수도 1만6000여명에 달한다고 SK그룹은 전했다.

SK그룹은 “SK 인재경영은 장학퀴즈가 첫 방송을 탄 이듬해인 1974년 고(故) 최종현 회장이 5540만원의 사재를 출연해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하면서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자원이 없고, 오로지 인재에만 기댈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현실을 감안, 한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미국 등 선진국의 세계 최고 수준 교육기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후부터 현재까지 사회과학, 자연과학, 동양학, 정보통신 분야에서 570여명의 박사 학위자를 배출했고, 현재도 190여명의 해외 유학생이 재단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

재단 장학생 출신 중에는 한국인 최초의 미국 하버드대(화학과) 종신 교수인 박홍근 교수를 비롯해 이수종 교수(서울대 물리학과), 천명우 교수(미 예일대 심리학과), 한진용 교수(UCLA 경제학과), 염재호 교수(고려대 행정학과) 등이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8일 40주년을 맞는 EBS 장학퀴즈 최근 모습. ⓒSK그룹 제공오는 18일 40주년을 맞는 EBS 장학퀴즈 최근 모습. ⓒSK그룹 제공


SK그룹은 또한 “지난 1972년부터 SK임업(옛 서해개발)을 설립, 나라의 인재를 키우는 장학사업 재원을 마련할 목적으로 조림사업을 펼쳤다”고 말했다.

현재 SK임업이 전국에 보유한 조림지 면적은 4100여ha(약 1200만평)로, 남산 13개 또는 여의도 5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SK 인재의 숲에서 자라고 있는 자작나무 등은 인재육성에 쓸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 관계자는 “지난 2000년부터 장학퀴즈를 중국으로까지 넓혀 중국 베이징 TV를 통해 중국판 장학퀴즈인 SK 장웬방(壯元榜)을 후원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약 650여회가 방송됐으며, 출연 학생 3400여명, 출연 희망자를 합하면 10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SK 장웬방’은 공익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0년 우리나라 방송심의위원회격인 중국 국가광전총국(國家廣電總局) 주관 성광상(星光奬)에서 청소년 TV 프로그램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SK그룹 홍보담당 이만우 전무는 “SK 인재경영은 ‘50년 수목(樹木), 100년 수인(樹人)’이라는 철학이 말하듯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노력에서 기반한다”면서 “SK는 지난 40년간 한결같았던 것처럼 국가의 중요한 성장동력으로서의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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