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SH공사는 미분양 가구 중 2일 13가구가 추가로 계약되면서 500가구가 분양 됐고 이와같은 추세라면 이달 내에 전량이 모두 분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은평뉴타운의 미분양 가구 분양률이 80%를 넘은 것은 서울시와 SH공사에 정책적, 재정적 부담을 줬던 미분양 사태가 한 풀 꺾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박원순 서울 시장은 작년 11월 초 은평뉴타운 내 현장 시장실을 운영하며 분양 대책, 교통 개선책 등을 중점적으로 모색했고 서울시와 SH공사가 일시납 분양 계약자의 경우 최대 2억2000만원까지 할인됐고 인테리어 개선 비용 지원 및 주변 시세의 80% 수준인 분양조건부 전세계약 혜택 등을 미분양 대책으로 제시한 결과다.
이로써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준공 후 2년 동안 입주가 안 됐던 은평 뉴타운 615가구의 81%가 집주인을 찾은 것이다.
하지만 입주 계약이 이뤄진 500가구 중 매매는 32가구에 불과해 건설원금 상환 계획에는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당장 공사가 부담해온 관리비가 줄고, 주거지 및 상권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앞으로 조금이라도 건설 원금을 갚아 이자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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