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종일 할인상품 종료하고 ‘맥런치’ 부활

최종수정 2021-02-2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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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할인 ‘행복의 나라·맥올데이’ 서비스 24일 중단
맥런치 품목 7개 한정 시간 제한 있어 평균 가격 올라
인건비·원재료비 부담 인상요인 새 할인 플랫폼 구상

사진=한국맥도날드 제공
맥도날드가 일부 제품 가격 인상과 동시에 365일 24시간 할인하는 ‘행복의 나라·맥올데이’ 메뉴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하면서 저가 제품 품목 줄이기에 나섰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오는 24일 자로 종일 저렴한 가격에 정해진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행복의 나라와 맥올데이 메뉴 서비스를 종료한다. 다음날인 25일부터는 버거류 11종 등 총 30종 메뉴 가격을 인상하고 점심시간 할인 프로모션인 ‘맥런치’ 서비스를 재도입한다.

행복의 나라 메뉴는 1000원부터 3000원까지 가격으로 구성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맥도날드는 이를 통해 드립 커피와 애플파이는 1000원에, 불고기버거와 햄버거, 스낵랩 등은 2000원~3000원 대 가격에 판매했다. 이번 행복의 나라 메뉴 종료는 불고기 버거가 8년 만에 2200원으로 인상되고, 탄산음료와 커피 등이 사이즈와 종류에 따라 100원에서 300원까지 인상되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맥도날드는 맥런치를 가격 인상 상쇄 카드로 꺼내 들었다. 맥런치는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인기 버거 세트 메뉴를 평균 14%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상품이다. 맥런치는 2005년 첫 출시 돼 13년 동안 운영되다가 2018년 맥올데이를 출시하면서 폐지됐다.

3년 만에 재출시된 맥런치는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1955 버거’,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맥치킨 모짜렐라’, ‘슈슈 버거’, ‘쿼터파운더 치즈’ 7종으로 구성됐다. 2018년 당시 20여 개 세트를 할인하던 것과 달리 인기 상품 위주로 라인업을 새로 짰다. 이번 맥런치 메뉴로는 기존 맥올데이 메뉴였던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도 포함돼, 맥올데이 서비스는 종료된다.

소비자들로부터 맥런치 재출시 요청이 지속해서 들어왔던 만큼, 맥도날드가 이번에 맥런치를 재도입한 것을 반기는 고객들이 많지만, 같은 날 가격 인상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상반된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맥도날드가 원재료비와 인건비 부담 등을 이유로 총 30종 품목에 대해 최소 100원에서 300원 인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행복의 나라 메뉴인 불고기버거, 햄버거, 커피 등까지 폐지되면서 실질적으로 전체 메뉴 평균가는 상승해 맥런치 도입이 생색내기 아니냐는 소비자 반응도 있다.

맥도날드는 행복의 나라, 맥올데이 등 소비자들에게 여러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해왔다. 업계에서는 맥도날드가 25일부터 맥런치만을 운영하게 되면 할인 품목이 7가지로 줄고 시간도 한정하게 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 인상 정도는 더 클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는 최저 임금 인상과 함께 전반적인 식자재 가격도 급등한 상황에서 맥도날드가 이를 지속 감당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외식업계 가격 인상도 예고된 것이라는 이야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버거 품질을 높이는 등 큰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안다”면서도 “이번 가격 인상과 함께 위생, 품질 개선 노력이 더욱 수반돼야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 측은 행복의 나라와 맥올데이는 종료되지만, 추후 새로운 할인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할인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지 기자 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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