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개인도 ‘공모주 열풍’···작년 IPO 경쟁률 사상 최고치

최종수정 2021-02-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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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0년 IPO 시장 분석 결과 발표
일반청약 경쟁률 전년比 2배···수요예측 경쟁도 심화

사진=금융감독원

지난해 공모주 열풍으로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경쟁률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어급 공모주의 등장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희망밴드를 웃도는 공모가 결정, 의무보유 확약물량 증가 등 공모주 시장의 질적 성장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0년 IPO 시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마친 기업은 총 70개사(스팩, 리츠, 코넥스 신규 상장·재상장 제외)였다. 전년(73개사) 대비 기업 수는 줄었지만 빅히트,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IPO 기업이 늘며 전체 공모 규모는 4조5000억원으로 40.6% 증가했다.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 경쟁률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난해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코스피에서 830대1, 코스닥에서 874대1을 기록해 평균 871대1로 나타났다. 전년(596대1)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공모가격도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수요예측 경쟁률 심화로 전체 70개사 중 56개사(80%)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에서 공모가를 결정했다. ▲범위 내(5개사·7%), ▲하단(5개사·7%) ▲하단 미달(4개사·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일반투자자의 청약 경쟁률도 956대1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509대1) 대비 약 2배나 늘어난 수치다. 하반기 증시 반등에 따라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일반투자자의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된 여파로 풀이된다.
지난해 공모시장 청약경쟁률은 이루다가 3039대1로 가장 높았다. 영립원소프트랩(2493대1), 한국파마(2035대1), 포인트모바일(1843대1), 하나기술(1802대1) 등이 흥행에 성공했다.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물량도 늘었다. 94.3%에 달하는 66개사에서 기관투자자가 일정 기간 의무보유를 확약했다.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비중(평균 19.5%)은 전년(16.6%) 대비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특례상장 기업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기술성장(기술평가·사업모델평가·성장성추천), 이익미실현 등 특례제도를 이용한 특례상장 기업은 28개사로 전체 코스닥 상장사(65개사)의 43%를 차지했다. 의료기기, 치료제 등 바이오 업종의 기술평가 특례 상장 비중이 높았다.

금감원은 올해부터 일반청약자에게 공모주 배정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투자자 유형별 배정방식과 물량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장 시점 이전엔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올라오는 증권신고서 또는 투자설명서를 확인하고, 납입 후엔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서 확인하면 된다.

또 특례상장 기업 등 상장 이후 단기간에 수익을 내기 어려운 케이스를 확인하고, 상장 이후 주가 변동에 유의해달라고 금감원은 당부했다. 공모주 투자 시 향후 사업계획 등 투자위험요소와 공모가격 산정근거, 의무보유 확약 기간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투자를 결정하라는 설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공모주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도록 증권신고서 기재 충실화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투자위험요소, 공모가격 결정절차 등에 대한 충실한 실사 및 기재가 이뤄지도록 주관사와 공모기업에 안내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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