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10℃

  • 인천 10℃

  • 백령 8℃

  • 춘천 7℃

  • 강릉 13℃

  • 청주 12℃

  • 수원 10℃

  • 안동 15℃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3℃

  • 전주 15℃

  • 광주 15℃

  • 목포 15℃

  • 여수 17℃

  • 대구 20℃

  • 울산 19℃

  • 창원 18℃

  • 부산 16℃

  • 제주 15℃

포스코, 올해 6.1조 투자···“이차전지소재·수소사업 확대”(종합)

포스코, 올해 6.1조 투자···“이차전지소재·수소사업 확대”(종합)

등록 2021.01.28 18:07

김정훈

  기자

올해 연결 매출액 59.4조·별도 27.9조 계획“포스코 3.9조, 신성장 1.5조 등 6조1000억 투자”“신성장 사업은 이차전지소재·수소 두 분야에 집중”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포스코는 2021년 연결 매출액 59조4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매출액 62조, 영업이익 4조원 수준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포스코는 2021년 연결 매출액 59조4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매출액 62조, 영업이익 4조원 수준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연임에 성공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올해 연결 투자비로 6조1000억원을 집행한다. 포스코 단독으로는 3조9000억원, 신성장 부문에도 1조5000억원을 각각 투자하며 신사업 강화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올해 자체 사업 기준으로 전년 대비 5% 이상 증가한 매출액 27조9242억원을 전망했다. 연결 매출 목표는 2.8% 늘어난 59조400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시장에선 4조원 수준을 달성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28일 포스코는 2020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3년까지 철강 46조원, 글로벌인프라 51조원, 신성장 5조원 등 매출 총 10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3년 후에는 계열사를 포함한 전체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2배가량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전중선 포스코 부사장은 “지난해 비상경영체제 시행으로 단기간 내 실적 부진을 만회해 글로벌 경쟁사 대비 우수한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중기 경영전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철강 부문은 모빌리티, 강건재, 친환경 에너지 강재 중심의 미래 신수요를 선점해 멀티코어 수익기반을 다진다는 목표다. 특히 저원가·고품질·고효율 생산체계 구축을 통해 철강업 경쟁력 격차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인프라 부문은 액화천연가스(LNG)사업에서 그룹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식량사업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글로벌 판매 1천만톤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이와 함께 그린·디지털 분야 건설 수주 및 친환경 발전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신성장 부문은 이차전지소재 글로벌 톱 티어 진입을 위해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증대하고, 수소경제 도래를 대비하여 수소 전문기업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원자재값 급등 등 업황 악화 사업환경에서도 주요 제품가 인상을 반영하지 못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및 회사 내부 원가절감 노력에 집중했다. 올해는 유통, 가전, 조선용 후판 등 수요 회복 흐름에 맞춰 적절하게 가격 인상에 반영하겠다는 내부 경영계획을 밝혔다.

김영중 마케팅전략실장은 “미국, 유럽 지역 등 글로벌 철강 수요가 견조하게 신장돼 당분간 철강 가격은 강보합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유통과 가전에 제품가 인상분을 각각 6~7만원, 10만원씩 반영했고, 하반기부터 조선사 후판 수요가 전년 대비 100만톤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10만원 이상 인상을 놓고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신사업 부문은 전기차용 배터리사에 공급하는 이차전지소재 생산량을 확대하고, 새로 전담조직을 꾸린 수소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목표다.

포스코는 “신성장 사업은 이차전지소재와 수소 사업 두 분야에 집중해 추진하고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열어놓고 성장 전략을 짜고 있다”며 “새로운 신성장 동력이 발굴된다면 벤처 투자 부문에 M&A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소사업의 경우 2025년 7만톤, 2030년 50만톤, 2050년 500만톤 생산체제를 장기적으로 계획 중이다. 포스코는 수소 생산 로드맵에 맞춰 기회가 되면 M&A도 고려하고 있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57조7928억원, 영업이익 2조403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에 철강 시황이 악화되면서 매출은 전년 대비 10.2% 줄었고 영업이익은 37.9% 급감했다. 계열사를 뺀 포스코 단독 영업이익은 1조1352억원을 거둬 2019년 대비 56% 줄었다.

올해 금융투자업계가 전망하는 포스코 연간 실적은 매출액 62조원, 영업이익 4조원 수준이다. 증권가에선 포스코의 실적이 철강 시황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크게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