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서울 아파트 절반이 9억 돌파···내 집, 포기해 말아?

최종수정 2021-01-2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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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의 카드뉴스

고가 주택의 기준이 되는 금액인 9억. 직장인의 웬만한 소득으로는 연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저축해도 모으기 어려운 액수인데요. 최근 서울 아파트의 절반 이상은 9억원이 넘는 고가 주택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부동산114가 올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의 시세를 분석한 결과, 조사 표본인 127만 7,000여채 가운데 시세가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66만 3,291채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중 비율이 51.9%에 달하는 것이지요.

서울 전 지역에서 이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초구로, 고가 아파트 비율이 무려 95%에 이릅니다. 이어 강남구(94%), 용산구(90%), 송파구(89%), 성동구(85%), 광진구(84%) 순서로 9억 초과 아파트가 많았습니다.
전체 비중을 과거와 비교해보면 2017년 서울의 고가 아파트는 21.9%이었는데요. 2018년에는 31.2%, 2019년 37.2%, 2020년 49.6%를 거치며 비율 상승이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표본 조사 대상이 된 213만 6,000여채 중 9억을 초과하는 아파트는 전체의 8.0%인 17만여채로 집계됐습니다. 역시 2017년 1.1%에서 그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이렇듯 몇 년 새 아찔하게 치솟은 아파트 가격은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서 그만큼 빠르게 멀어지고만 있는 듯 보이는데요. 그동안 놀랄 만큼 부쩍 오른 것이 집값 뿐만은 아니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조사 결과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매수 심리 역시 역대 최고치를 찍으며 덩달아 높아진 것이지요. 1월 18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17.2로 기록됐습니다.

이 수치는 100을 기준으로 밑으로 떨어질수록 공급이, 위로 올라갈수록 수요가 더 많다는 뜻인데요. 이번에 집계된 117.2는 조사 시작 이래 최고 기록입니다. 서울(109.2) 역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치솟은 아파트 가격에 내 집 마련의 의지가 꺾이기는커녕 오히려 어느 때보다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상황이지요. 더 늦기 전에 지금이라도 사야한다는 불안 심리가 새해에도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설 전에 주택 공급과 관련한 특단의 대책 발표가 예고되기도 했는데요. 갈수록 무서운 속도로 달아나는 집값과 추격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 이 숨 가쁜 질주는 과연 휴식 구간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박정아 기자 p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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