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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신사업 ‘육성·투자’ 강조···‘국난극복’ 기여한다

조현준 효성 회장, 신사업 ‘육성·투자’ 강조···‘국난극복’ 기여한다

등록 2020.11.30 13:50

윤경현

  기자

액화수소 공장 신설, 탄소섬유 등 대규모 투자 단행탄소섬유, 폴리케톤 등 신소재 육성···성과 본격화 기대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그룹 제공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그룹 제공

“효성이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에서도 상황 속에서도 강점인 원천기술 확보 분야에 대한 투자와 신사업 육성을 통해 국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강조했다.

특히 액화수소 공장 신설, 탄소섬유와 아라미드 공장 증설 등 투자를 단행하면서, NF3, 폴리케톤 같은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급변하는 미래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미래성장동력인 신사업들이 지난해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하는 등 실적 향상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탄소섬유 증설 투자에 이어 올해 액화수소 공장 신설에 나서면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견인차로 꼽고 있다.

또 산업용 가스 전문 세계적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함께 2022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양사는 2022년까지 울산 용연공장 내 부지에 연산 1만3000톤 규모 액화수소 공장을 신설하고 액화수소 공급을 위해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120여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신설 50곳, 액화수소 충전설비 확충 70곳)하는 등 수소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울산 용연공장은 프로판 탈수소화 공정을 통해 프로판을 원료로 프로필렌을 생산하고 다시 이를 가공해 주력제품인 폴리프로필렌을 만든다.

이때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액화하면 기체상태에 비해 부피를 1/800로 줄일 수 있어 운송과 저장이 용이해지고, 충전시간도 4배가량 빨라진다.

앞서 효성은 지난해 8월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탄소섬유 증설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오는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 4,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수소차 연료탱크 등 수소경제에 핵심 소재인 탄소섬유를 통해 수소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산업용 신소재 아라미드의 증설을 위한 투자도 결정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울산 아라미드 공장에 총 613억원을 투자해 2021년 상반기까지 증설을 완료하고 생산 규모를 연산 1200톤에서 37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증설로 효성첨단소재㈜는 아라미드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시장 점유율도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아라미드 섬유는 강도와 내열성, 내약품성이 뛰어나 방탄복과 방탄헬멧 등 방위 산업에 쓰이는 한편, 광케이블의 보강재, 자동차용 호스 및 벨트, 건축용 보강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이와 함께 조현준 회장은 효성의 미래 먹거리인 신사업들도 본격적으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폴리케톤은 효성화학이 세계 최초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 기술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이다.

내충격성, 내마모성, 내화학성 등 물성이 뛰어나 자동차, 전기·전자 분야에서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지난해 폴리케톤 판매량은 전년 대비 50%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판매량을 2배 이상 늘리며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며 지난해 폴리케톤을 수도계량기에 적용한 데 이어 전력량계에도 적용,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효성은 중국 취저우에 ‘삼불화질소(NF3)’ 공장을 2016년 준공 후 본격 가동하면서 중국 시장 점유율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NF3 수익이 크게 개선되며 안정적 흑자 기조를 마련했다. NF3는 각종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나 LCD, 태양전지의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 세척에 쓰이는 기체로 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에 따라 NF3 수요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수소는 기존 탄소 중심의 경제구조를 바꿀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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