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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한진칼 3자배정 유증 금지 소송”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KCGI “한진칼 3자배정 유증 금지 소송”

등록 2020.11.18 17:24

이세정

  기자

KCGI 미디어 회견-‘한진그룹의 현재 위기 진단과 미래방향, 그리고 전문경영인의 역할’.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KCGI 미디어 회견-‘한진그룹의 현재 위기 진단과 미래방향, 그리고 전문경영인의 역할’.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KCGI가 한진칼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막기 위해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KCGI는 18일 배포한 자료에서 “지난 16일 졸속 결정된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한진칼 이사회가 현재의 지분구도를 크게 변동시키는 내용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한 데에 대해 오늘 법원에 긴급히 신주발행금지가처분을 제기했다”며 “국민혈세를 이용한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KCGI는 “이 거래(산업은행의 출자)는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와 산은의 방만한 공적 자금집행이 결합된 심각한 사태”라며 “경영권 분쟁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경영진의 경영권이나 지배권 방어를 위해 제3자에게 신주를 배정하는 것은 무효라는게 우리 대법원의 확립된 태도”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진칼 이사회가 주주들의 의견에 대한 어떠한 수렴절차도 거치지 않고 졸속으로 신주발행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KCGI는 “주요주주는 한진칼의 이사회에 유상증자 참여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고, 조 회장의 경영권 유지를 위한 위법한 신주발행을 중지할 것을 요청했다”며 “하지만 한진칼 이사회는 이마저 철저하게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주발행은 어떠한 불법적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경영권을 유지하겠다는 조 회장의 절박한 필요에 의한 것임을 명백히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법치의 최후 보루인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으로 한진칼 이사회의 위법행위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현재 KCGI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등 3자 주주연합의 우호 지분율은 46%대로 파악된다.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율은 41%대 수준으로, 3자연합이 5%포인트 가량 앞서있다.

산은이 예고한 대로 5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면, 지분율 10.66%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3자연합 지분율은 약 42%,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율은 약 37%로 줄어든다.

시장에서는 산은이 조 회장 편에 설 것이라고 예상하게 되는 만큼, 조 회장 측이 총 47%대 지분율로 우위를 점하게 된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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