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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야후와 경영통합 작업 첫걸음···뉴욕·도쿄 증시서 상장폐지

네이버 라인, 야후와 경영통합 작업 첫걸음···뉴욕·도쿄 증시서 상장폐지

등록 2020.11.09 19:51

장가람

  기자

오는 12월 28~29일, 양대 증시서 상장폐지 日회사 Z 홀딩스와 경영통합을 위한 일환

네이버 라인, 야후와 경영통합 작업 첫걸음···뉴욕·도쿄 증시서 상장폐지 기사의 사진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내달 28일, 29일 각각 도쿄와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 수순을 밟는다. 지난해 소프트뱅크 자회사로 일본 포털업체 야후 재팬을 운영하는 ‘Z 홀딩스’와 합의한 경영통합을 위한 제반 작업을 위해서다.

9일 네이버는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라인의 도쿄·뉴욕 증권거래소 상장폐지 소식을 전했다. 회사 측은 “종속회사의 주식병합 결정에 따라 도쿄 증권거래소의 유가증권상장 규정상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하고 미국예탁증권(ADS) 상장유지의 필요성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사업 영역 강화와 신규 사업 영역 성장 투자 및 日·아시아 최고 AI(인공지능) 테크 회사로 성장을 위해 Z 홀딩스와 경영 자원을 통합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의 이름은 ‘A 홀딩스’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초대 회장을 맡는다. 미야우치 겐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공동대표를 맡았다.

라인의 상장폐지는 통합 작업의 첫걸음이다. 양사는 지난 9월 15일까지 진행된 공개매수에서 상장폐지를 위한 라인 지분을 사들인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일본 경쟁당국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했다.

12월 상장폐지 된 라인은 소프트뱅크 자회사로 편입된다. 네이버의 라인 지분도 70%에서 50%로 조정된다. 네이버가 기존 최대 주주의 자리를 포기하는 대신, 일본 내 5000만명이 이용하는 최대 포털 야후 재팬과 금융·검색 등 사업 분야에서 협력한다. 또한 인공지능과 커머스, 핀테크 등 신사업 등도 함께 적극적으로 확장해나간다.

경영 통합 절차가 마무리되면 검색 서비스·모바일 메신저·전자상거래·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아우르는 이용자 1억명 이상 규모의 메가 플랫폼이 탄생할 전망이다. 양사는 아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무대로 진출해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 텐센트 등 거대 글로벌 IT 기업들과 경쟁을 목표로 두고 있다.

경영통합 완료 시기는 내년 3월 예정이다. 애초 올해 10월까지 통합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경영통합의 일환인 분할 일정에 변경이 발생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29일 열린 2020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 3월 정도로 경영통합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경영통합이 되면 내년 1분기부터 라인과 Z 홀딩스의 순익의 약 35% 수준이 지분법으로 인식될 전망이다. 네이버 측은 “규모는 다소 예상하기 어렵지만, 올해 반기까지 순이익을 토대로 예측할 시 연간 1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네이버는 “라인 상장폐지는 2020년 12월 15일로 예정된 라인의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식병합이 승인된 후, 정리매매기간을 거쳐 실행될 예정”이며 “상장폐지 절차와 일정은 관계기관과의 협의 및 주식병합 결과, 라인의 임시주주총회 결과 등에 따라 그 내용이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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