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커피 나오셨어요···” 어색했던 그 높임말, 알고 보니

최종수정 2020-10-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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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의 카드뉴스

“커피 나오셨어요.”, “할인 되셨습니다.”

커피전문점 등을 다니다 보면 아르바이트생들한테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높일 대상이 아닌 어휘를 높인, 일명 엉터리 존댓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최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알바생 2,174명에게 물은 결과, 5명 중 4명은 근무 중 이런 유형의 존댓말을 써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 대다수가 잘못된 표현인 걸 알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왜일까요? 알바생들은 엉터리 높임말을 사용하는 이유로 ‘틀린 말인 줄 알지만 그렇게 쓰지 않으면 어색하거나 무례하게 느껴질까봐’를 가장 많이(44.6%) 꼽았습니다.

두 번째 답변이 ‘불친절하다고 여기거나 항의하는 손님들 때문(35.9%)’. 실제로 손님의 ‘불만’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다들 쓰니까 무의식적으로’, ‘극존칭에 익숙한 손님들을 위해 알아서’ 등도 있었습니다.

반면 ‘잘못된 표현인지 몰라서’라는 응답은 9%에 불과했습니다. 대다수가 틀린 줄 알면서도 사용해온 괴상한 존댓말들, 따지고 보면 ‘감정노동’인 셈인데요(세부내용 카드뉴스 이미지 참조).

그렇다면 실제로 알바 현장에서 많이 쓰이는 괴상한 존댓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2위는 응답률이 50%를 넘어선 ‘이렇게 하시면 되세요(51.4%)’와 ‘그 메뉴는 안 되세요(50.4%)’의 차지.

‘이 제품은 할인이 안 되세요(42%)’나 ‘주문 되셨어요(30.3%)’도 만만찮게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할인이 안 되세요’, ‘주문 되셨어요’ 등 사물이나 행동을 높이는 말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올바르게 쓰려면?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그 메뉴는 안 됩니다’처럼 사물 또는 행동을 높이지 말아야 합니다. 고객에게 명령형으로 말하기가 꺼려져 쓰곤 하는 ‘~실게요’는 ‘~해주세요’로 고쳐 쓰면 되지요.

+ ‘여쭙다’는 웃어른에게 말씀을 올린다는 뜻. 고객한테는 ‘저한테 말씀하세요’, ‘저한테 질문하세요’로 사용

틀린 말인 줄 알면서도 쓴다는 엉터리 존댓말. 어떤가요? 아르바이트생의 고충이 느껴지나요? 앞으로는 제대로 된 말을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손님 먼저 존칭의 기본 정도는 꿰고 있어야겠지요?

어깨 한 번 으쓱해지고자 메뉴 높임말을 들어야 하는 분들은, 이제 없었으면 합니다.

이성인 기자 s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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